이 글은 '아우디 매니아' 카페에 제가 작성하여 올린 시승기입니다. A6 차량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여기 보배드림에도 그대로 옮겨봅니다. 주관적인 구입 및 시승기이니 참고 삼아 읽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A6(C8) 45 TFSI Qu Pre 구입 및 시승기]
안녕하세요. 22년 11월 A6 구입하게 되었고 약 4,500km 가량 주행한 현재 구입기 및 시승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자동차를 참 좋아합니다. 차를 좋아한다는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제가 말하는 좋아함은, 신차 소식이나 자동차 관련 유튜브, 시승기들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종의 취미라고 하면 맞을 거 같습니다. 자동차 공학적인 것은 문외한이구요. 그런 제가 수많은 차 중 고민고민하며 결국 구매한 첫 수입차가 어쩌다 보니 A6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A6를 구매하기까지 과정, 그리고 약 4,500km를 주행하며 느꼈던 여러 포인트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들이 많은 거 같아 소제목으로 구분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작성하는데 혹시 잘못됐거나 수정 필요한 내용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구매차량
- 차종: 아우디 A6
- 세부모델: 45 TFSI Quattro Premium
- 세부옵션: 전동핸들 삭제 + 시트 업그레이드
- 옵션코드: 2C5+NOQ+PS8+PV6
- 색상: 외장은 실버(Floret Silver), 시트는 브라운
- 인도시점: 22년 11월 23일
● 글쓴이 정보
- 30대 중반 남성, 기혼이며 2명의 미취학 자녀가 있음
[구입기]
1. 왜 디젤이 아닌 가솔린을 선택했나?
기존 보유 차량은 17년식 쏘렌토(UM) 2.2디젤, 14년식 K3 1.6디젤이었으며, K3를 처분하고 A6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차량이 두 대 모두 디젤이다 보니 디젤떨림이 너무 싫었습니다. 디젤이 장거리 운행 시 여러 이점이 많지만 와이프가 주로 시내에서 운용할 차였기에 여러 여건상 가솔린이 적합했습니다.
2. 왜 4륜구동(Quattro)을 선택했나?
제 기준에서 현재 아우디라는 브랜드를 이루는 주된 키워드는 '디자인, 콰트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기계식 콰트로 만큼은 아니라고 하지만, 적어도 아우디를 탄다면 콰트로는 기본 디폴트 값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전륜구동 차들 타면서 사륜구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던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콰트로가 없는 아우디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습니다.
올 겨울 눈이 많이 왔었는데 썸머타이어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주행을 해나가는걸 느껴보니 역시 후회는 없습니다.
3. 함께 고민했던 차량은?
1) 볼보 S90 B5
솔직히 지금도 S90이 브랜드 네임밸류, 중국생산 제외하고는 A6보다 여러 면에서 상품성이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특히 '안전철학, 시트완성도, 마감재질, 광활한 뒷자리, 티맵 기본적용, B&W 스피커'는 넘사벽이라고 생각합니다.(적어놓고 보니 많네요...;;) 특히나 애 둘있는 아빠로서 광활한 뒷자리는 지금도 아쉽습니다.
당연히 S90도 그때 당시 계약을 걸어놨었구요. A6보다 S90 B5가 300만원 가량 더 비쌌습니다.
그러면 왜 A6로 결정했나? 우선 빨리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더 낮았습니다. 또 와이프의 의견은 S90은 우리 나이 대비 좀 늙어보이고, 또 우리가 아직은 젊으니 어느 정도 불편한 것들은 감수할 수 있지 않겠냐는 거였습니다. 또 다행히 A6 시트 개선모델 재고를 딜러가 잡아줘서 어느 정도 단점을 커버한 게 컸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A6 만족합니다.
2) 카니발 7인승 3.5 가솔린
뭐 카니발은.. 우리나라에서 아빠들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는 차량인 것 같습니다. 아마 애들은 카니발을 더 좋아하겠지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22년 9월에 계약을 넣어놨었는데 그때 당시 출고 예정이 23년 4월 예상됐었습니다.
카니발을 포기한 이유는, 차량 대기가 볼보만큼 길었고, 막상 쏘렌토가 있는데 굳이 카니발까지 운용해야 할까라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또 23년 중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시점이 아쉬웠습니다.
4. 전기차는 구매 고려 안했나?
사실 전기차도 고려하긴 했었으나 인프라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이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리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기존 내연기관의 왕좌를 쥐고 있었던 독3사를 꼭 타보고 싶었습니다. 자신들의 모든 기술력을 뿜어내는 시기이니까요.
모든 브랜드들이 상향평준화 되어가는 전기차는 아마 다음에 차량 바꿀 때쯤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그럼 다른 독3사인 벤츠, BMW는?
비슷한 급으로는 벤츠 E250이나 BMW 530i가 있을 수 있겠네요.
1) 벤츠 E250
결국 수입차 끝은 벤츠라는 말에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말은 S450 이상급 되는 차량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E250, 말그대로 E클래스의 가장 엔트리급이라서 옵션, 출력 등에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지금 판매되고 있는 E클래스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 때문에 센터페시아 등이 최근 S클래스, C클래스보다 한세대 이전의 것입니다. 저도 큰 돈주고 사는 차량인데 굳이 벤츠의 스폰서가 될 필요는 없다고 느꼈기에 제외했습니다.
2) BMW 530i
전반적인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끝물 모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특히 센터페시아 모습이 정말... 별로였습니다. 주행성으로 유튜브 노사장이 그렇게 빨아대지만 애아빠가 그런 주행을 얼마나 한다구요. 그래서 제외했습니다.
6. 그렇다면 구매 전 파악한 A6의 장단점은 무엇?
1) 장점
-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
- 콰트로
- 타 수입차 대비 높은 가성비
- 조수석 isofix 적용 & 조수석 에어백 off 기능
2) 단점
- 대한민국에서 아우디
- 카시트를 2개 달아야 하는 가족이 쓰기에는 다소 좁은 공간(이건 국산차, S90을 제외하곤 대부분 수입 E세그먼트 세단 모두 해당되기에 단점이라기보다 감안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시트(기본형 시트는 형상, 재질 등에서 정말 너무 별로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시트 개선모델을 구입해서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7. 왜 실버컬러인가?
사실 A6는 화이트나 데이토나 그레이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트 개선모델 남아있는 재고가 실버밖에 없었고, 외장 색상보다는 시트 개선 모델이 간절했기에 실버로 출고했습니다.
그런데 타면 탈수록 이 실버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아우디 브랜드가 갖는 기계적이고 첨단적인 느낌에 잘 부합합니다. 또 뭐랄까요,, 상대적으로 카푸어 느낌(?)이 덜한 것 같습니다. 관리상의 이점은 덤이구요.
그래서 지금 A6 차량 색상을 다시 고를 수 있어서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다시 실버를 고를 것 같습니다.
[시승기]
이제 몇가지 포인트를 나누어 시승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생각나는 순서대로 작성할 예정이라 뒤죽박죽이 될 거 같습니다.
1. 순정 내비게이션
맵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목적지 검색을 하고 적정 결과를 내는 인터페이스가 많이 아쉽습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순정 내비게이션을 잘 활용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길안내가 표시되는 등 화려함을 누릴 수 있으나, 그러기엔 티맵이 너무 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AAwireless를 통해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합니다.
2. MMI
공부 많이했습니다. MMI를 공부하면서 느낀건 정말 많은 기능이 있고 개별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기능들이 좀 중구난방 흩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불필요한 메뉴는 삭제하고 좀 더 단순화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종의 휴대폰 탈옥처럼 베컴을 통해서 잠겨있는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는데 몇가지 기능들은 왜 잠궈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예를 들어 방향지시등 1번 조작시 5회 깜빡임, 차량 도어 락/언락시 소리를 베컴 통해서만 활성화 가능합니다. 보아하니 MMI가 아우디 모든 차량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적인 것들을 모두 다 때려넣은 다음 각 차량에 맞게 막거나 활성화를 시키는 듯 합니다.
저는 전북 남원에 계신분께 적정 수준의 비용을 들이고 출고 하자마자 베컴 진행했습니다. 깜빡이 5회 변경, 도어/락 언락 시 소리, 하강제어, 코너링 라이트 등등 진행했고 베컴 또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3. 시트
서두에 작성한 것처럼 제 차량은 시트 업그레이드 모델입니다. 발코나/밀라노 가죽 시트이며, 허벅지 받침 앞, 뒤 길이 조절, 시트방석 날개 조절, 사이드볼스터 날개 조절이 가능합니다. 색상도 기본 브라운 시트보다 진한 브라운 시트입니다.
다양한 형상으로 시트 조정이 가능하여 편리합니다. 가죽의 재질도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운전석, 조수석 차별없이 모든 기능 동일합니다. 앞좌석 열선, 통풍, 뒷좌석 열선은 동일하구요. 기본 시트에서의 아쉬움을 많이 극복해주었고, A6 구매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4. 스피커
엄청 예민하지도 않지만 그런다고 막귀도 아닙니다. 차에서 노래듣는 걸 좋아하기에 S90의 B&W 스피커는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아우디의 순정 스피커는... 그냥 그전에 타던 K3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프리미엄 차량치곤 많이 아쉽습니다. 현재 쏘렌토에 JBL 스피커가 들어가 있는데 쏘렌토 스피커가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딜러와 함께 A7을 시승했었는데 거기엔 뱅엔올룹슨 스피커가 있었음에도 그닥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우디 브랜드 자체의 스피커가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 그냥 감수하고 들으면 들을 수 있는 수준이긴 한데 더 심각한건 방음입니다. 노래를 그렇게 크게 틀어놓은 것도 아닌데 차 밖에서 들으면 쿵쿵거립니다. 외부 스피커가 있나 싶을 정도로요. 유튜버 '차또바기' 리뷰에서 본 것처럼 블루투스 통화 소리도 외부에서 다 들릴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수납공간
없다는 거 알고 샀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 없습니다. 차에 타면 지갑과 핸드폰을 그냥 다리 사이에 껴놓고 운전합니다. 덕분에 차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웬만하면 바로바로 치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차에 주렁주렁 뭐 설치하는 걸 싫어하는 저이지만 포켓같은걸 사야하나 고민입니다. 좋은 아이템 있으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6. 거주공간
과거 독일차보다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좁긴 좁은 거 같습니다. 차체 크기는 그랜저급인데 뒷좌석 거주공간(특히 레그룸)은 소나타보다 좁습니다. 뭐 그래도 사람 4명 타는데는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시트백 각도는 조금 서있는 느낌이나 이또한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저는 뒷좌석에 영유아 카시트, 주니어 카시트 1개씩 설치해놓고 애들 뒤에 태우고 다니는데 어려움 없습니다.
7. 트렁크공간
직사각형으로 넓고 깊습니다. 어디까지나 세단 기준이구요. 디럭스 유모차(부가부 폭스3) 넣어도 테트리스 잘하면 여윳공간 잘 나옵니다.
8. 도어
전자식 도어인지라 어린 애가 문을 열어도 쉽게 열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잘 닫히지 않을때가 많은데 이건 적응하면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내부에서 문을 닫을때 손잡히가 마땅찮은 것은 단점인 것 같습니다.
9. 앰비언트라이트
라인등과 표면등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차에 탔을때 분위기도 있구요. 카페 보니 대시보드 쪽에도 앰비언트라이트 장착하시는 분들 많이 있으시던데 저는 주행에 간섭을 줄 수 있는 대시보드까지는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본 앰비언트라이트도 충분히 화려합니다.
10. 잔고장 및 MMI 오류
통신모듈 관련하여 A/S 받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걱정했는데 아직까지 MMI 관련하여 문제발생한 건 없습니다. 뽑기를 잘 한걸까요. 가끔 무슨 센서 오류들이 뜨더라도 금방 사라지거나 재시동시 사라지기에 별로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아 그런데 썬루프 조작하는 헤드콘솔 부분에서 주행중에 미세하게 떨리는 잡소리가 나는데.. 같은 경험 하신분 계실까요. 혹시 해결하셨다면 어떻게 해결하셨을까요?
11. 매트릭스 헤드램프
조명 맛집 아우디답게 매트릭스 헤드램프에 대한 만족도는 높습니다. 다만 가끔 밤에 너무 열일하는 헤드램프 때문에 오히려 정신이 산만해지기도 하는데 뭐 적응했습니다. 고급차를 탄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특이한건 가로등이 있더라도 차가 속도를 높일때는 상향등 컨트롤이 자동으로 되더군요. 좋습니다.
H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부럽긴 하지만(웰컴애니메이션 등) 그냥 매트릭스 헤드램프도 충분하다고 자기최면중입니다.
12. 콰트로 시스템
이건 제가 어떻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애매하네요. 어쨌든 올 겨울 눈 많이 왔는데도 썸머타이어 끼우고 별 문제없이 다녔습니다. 눈길에는 사륜이고 뭐고 장사 없으니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갑자기??)
13. 마이아우디 앱
기아차로 말하면 KIA CONNECT죠. 차량도어 열기/닫기, 경적울리기, 연료랑 조회, 차량 위치조회 정도만 지원하고 원격 시동을 걸 수 없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차대번호에 맞는 옵션을 모두 보여주는 건 좋더라구요.
[주행관련]
1. 2000CC 터보엔진
265마력의 출력과 37.7kgm의 토크를 가진 엔진입니다. 제가 기존에 타던 쏘렌토UM 2.2 디젤은 202마력의 출력과 45kgm의 토크를 갖고 있습니다.
확실히 도심에서의 일상영역, 30~80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구간에서는 토크빨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쏘렌토가 훨씬 답답함 없이 치고 나갑니다. 같은 양의 엑셀을 밟아도 쏘렌토는 '우와악!' 하는 느낌이고 A6는 '오와와와아앙' 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고속영역, 100 이상의 영역으로 가면 확실히 A6의 느낌이 더 좋습니다. 마력빨이겠죠. 부드럽게 밀고 나가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6기통은... 더 좋겠죠?
2. 7단 S-tronic 변속기
7단도 다단화로는 충분한 느낌이지만 요즘 트렌드로 봤을 때 7이라는 그 숫자가 주는 느낌이 좀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실상 주행할 땐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듀얼클러치라 그런지 빠른 직결감이 확실히 체감됩니다.
다만 듀얼클러치답게 정차중 출발할 때나 저속에서 움직일 때 뭔가 수동변속기 같은 느낌이 전달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차체가 꿀렁일 정도로 그러진 않고 운전자 정도만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확실히 자동변속기와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듀얼클러치 특성상 내구성 이슈가 있다고는 하나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니 앞으로 별 문제 없기를 바라봅니다.
3. 시트포지션
저는 시트를 최대한 낮춰 주행합니다. 그리고 제가 업무상 제주도 출장가서 렌터카를 자주 탑니다. 22개월동안 롯데렌터카 33회 이용했네요. 이차 저차 다 타봅니다. 그런데 확실히 A6가 시트포지션이 낮습니다. G70보다도 낮습니다. 이런 부분 하나하나가 모여서 독일차의 명성을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4. 핸들링
기본적으로 핸들이 주행모드에 따라 무게감이 변하고 속도에 따라 변합니다. 저속에서는 확실히 가볍습니다. 그런데 가볍다고 해서 불안감을 주는 그런 가벼움이 아닙니다. 가볍지만 조타한 만큼 정확히 움직여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속에서는 다른 핸들로 변합니다.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습니다. 정말 이부분은 아직 국산차가 따라가지를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속에서 마력빨로 밀고 나갈 때 어떤 속도에서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차를 움직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줍니다.
5. 전반적인 주행감각
음.. 그냥 한마디로 편안합니다. 와이프가 운전하고 다니기에도, 제가 가족들 태우고 운전하고 다니기에도 편안합니다. 이말인 즉슨 날카로운 주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뜻이겠죠.
주행모드를 '다이나믹'으로 바꾸면 RPM을 높은 영역까지 써가며 나름 사납게 변하기는 하는데 말 그대로 변속과 핸들 무게만 달라질 뿐 나머지 느낌은 동일합니다. 가변댐퍼까지 넣어주진 않았으니까요..ㅋ 스포츠 주행이 목적이라면 많이 아쉽지만, 패밀리 세단이라는 목적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주저리 주저리 그동안 타면서 느낀점 적어봤습니다. 쓰다가 귀찮아서 멈추고, 또 쓰다가 귀찮아서 멈추고 하다보니 적산거리 4,500km에서 작성하기 시작한 게 지금 7,500km네요.
결론은 '만족한다' 입니다. 어차피 각 차량별로 장단점은 뚜렷하고 그에 대해 이해하고 구매를 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그돈씨'는 의미없는 단어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의 성향에 맞는 차를 잘 알아보고 구매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A6에 관해서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그리고 제 스스로 기록을 남겨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작성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뭐 궁금하신점들 댓글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우디를 타시는 모든 분들이 경험하셨겠지만 저또한 주변에서 '왜 아우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차에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저같은 사람들이야 이차 저차 장단점이 있는걸 알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브랜드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대한민국에서 아우디는 독3사의 라인업에 억지로 끼워넣어지는 이미지가 된 거 같아 참 아쉽습니다. 아우디 코리아의 이해할 수 없는 정책들(신차 투입 시기, 가격 등)이 그런 이미지를 만드는 데 한 몫 단단히 했겠죠. 프리미엄 브랜드의 프리미엄 퀄리티를 가진 차량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도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530i 못이김
그냥 경쟁사대비 싸고 옵션 좋으니 ;;;;
530i 못이김
안불쌍하게 사는줄알낀데
내보다 부자행님 이신갑네
행님 분발하겠습니다
더 벌어야죠^^
오해마이소
정말상세히 잘적으셨네요~ㅋㅋ
차의대단 애정이느껴지시는?ㅋ
저는쫄보라 베컴 시도도못했습니다
잠긴기능이많다~~~이정도만알고있구요ㅜ
안전운행요~~
2000입니다
그리도 베컴해도 괜찮습니다! 대신 전문가에게 하시면 됩니다. 남원에 계신분은 베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넘버1이신 것 같더라구요. 뭐 돈받도 베컴해주는거 동호인 분들이 안좋게 보는 분들도 계신다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거의 없는 옵션을 추가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보증기간에도 영향을 안준다고 하구요~ 혹시나 초기화 되면 다시 방문하면 무상으로 세팅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추천합니다!
그냥 경쟁사대비 싸고 옵션 좋으니 ;;;;
차는 이쁘고 좋은데 저는 뽑기 잘못한듯요ㅠㅠ
비오는날 초고속으로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글고 아무리 폭우가 와도, 시속 70~80킬로의 속도까진 비오는지 못 느낄 정도의
로드홀링력이 항상 감동을 줍니다.
콰트로 없는 아우디는
팥없는 단팥빵?
당연 아우디 콰트로가 짱짱!
비엠,벤츠 4륜은 콰트로만큼의 안정감이 없고 코너에선 차가 날리는 느낌이 남.
소중한 시승기?보유기?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운전하셔요!
5시리즈 x드라이브의 후륜기반 4륜과 틀리게 a6의 콰트로는 전륜기반 4륜으로 빗길,눈길,고속도로에서의 로드홀딩력은 상대적으로 (구동방식의 차이점때문에) 콰트로가 훨씬 좋을수밖에 없구욤. 단 중량대비 4기통,6기통 4륜은 엔진동력을 네바퀴로 분배하니,전륜이나 후륜대비 당연히 힘이 딸릴수 밖엔 없구,4,6기통 4륜보단
8기통정도는 되야 콰트로의 안정감이 진짜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전륜기반인 콰트로는 후륜기반인 x드라이브나 4매틱 대비 상대적으론 핸들링이나 몸놀림이 직관적이지는 않으며 둔하게 느껴지는것 같구요.(후륜 또는 후륜베이스 4륜의 핸들링은 최고~)
제가 콰트로를 다시 타는 이유는!
고속코너를 달릴때 기차레일을 깔아논길을 기차가 안정적으로 돌아나가는 기분에 선택한것 같습니다.a4(소형차) 6기통을 타도 4륜구동의 특성상 무쟈게 답답하구 해서 현잰 대배기량 콰트로를 타고 있는데. 정말 4륜 성능 대만족합니다.
겁나 우낍니다 약간 쪽팔리기도 하구요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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