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내년 한국에 누구나 사용 가능한 3만~4만평 규모의 자동차 서킷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소 실현하고 싶은 여러 가지 꿈 가운데 하나였던 서킷을 만드는 일이 지난주 본사의 최종 승낙이 떨어졌다”면서 “가칭 드라이빙 센터는 약 50여대의 BMW 차량을 마련해 BMW 예비고객은 물론 일반인도 시승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3일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가 신형 3시리즈의 차량소개를 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BMW코리아가 밝힌 드라이빙 센터는 현재 5개의 후보지를 놓고 최적의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약 3만~4만평 규모로 직선과 곡선 코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직선코스는 고속주행이 가능토록 700m~1km의 길이로 건설된다.
김 대표는 “최소 500억원의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현재 최적의 후보지를 물색 중이며, 가능하면 서울에서 1시~1시30분 내 거리로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드라이빙 센터는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BMW의 새로운 시도가 될 것. 2~3개월 후 세밀한 계획이 확정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조사에도 입장을 밝혔다. 이달 초 공정위는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한국도요타 등 5개의 완성차 메이커들에게 가격과 유통구조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선 바 있다.
▲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가 신형 3시리즈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김 대표는 “공정위의 조사에 성심성의껏 지원할 예정이며, BMW코리아는 공정위 조사와는 별도로 BMW코리아는 가격과 서비스 부문에서 내·외부적인 전문가를 통해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현재 국내 부품 값이 독일 현지보다 약 12% 높지만, 미국, 중국, 일본보다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부품 값이 100이라고 미국은 107 정도로 중국보다 34%, 일본보다 64% 저렴하다”면서 “공임 역시 한국은 시간당 6만원이지만 독일은 23만2000원, 일본이 15만4000원, 중국이 9만2000원으로 저렴하다. 실제 2010년 삼정은 8만6400원이 가장 적절한 가격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2010년 삼정KPMG를 통해 서비스센터의 부품가격, 공임비, 공정과정 등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미래재단의 올해 활동 계획에 대서도 발표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15억~2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을 키워주는 ‘주니어 캠퍼스’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주니어 캠퍼스는 독일 본사에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BMW코리아는 한국 실정에 맞게 프로그램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셜널서킷(KIC)의 모습.
김 대표는 “주니어 캠퍼스는 도서산간 지역 도심보다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서산간 지역을 직접 찾아갈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BMW코리아 내에 많은 엔지니어 전문가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멘토링 재능기부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래재단은 자본금 20억, 사업비 12억원으로 시작됐다. BMW코리아는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 3만원씩(선택가능)의 기부금을 받고 있다. 현재 기부활동에는 약 50%의 고객이 동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BMW코리아는 올해 고객들의 기부동참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4월 26일 독일 본사에서 LS산전, 서진캠, 한일이화, 성우하이텍 등 14개의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초청해, 본사 연구원과 구매본부 임원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주 한국시장에 신나를 뿌릴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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