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출처 : https://m.fmkorea.com/best/3644053328



안녕하세요.. 작년 11월, 무단횡단하시던 60대 여성분을 사망케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관한 법률문제 및 재판에 대한 판결을 받았습니다.

자동차 갤러리에 운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일 발생했을때 어떻게 진행되는지 도움 드리고자 글 씁니다.

사망자가 있던 사고인 만큼, 존댓말로 글 쓰겠습니다.

블랙박스 좋은걸로 사십시오

보행자 충돌 충격으로 막상 충돌 당시 영상은 지워져 있습니다.

70km/h 왕복 4차로 도로에서 교통 흐름대로 진행중, 중앙분리대가 끊어져 있는 부분을 보행자가 건너시려고 하던 것을 1차로 차선을 밟았을때 겨우 하반신을 발견하여 급제동을 했지만, 결국 충격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사고시 아주 중요한 행위인데, 사고 후 휴대폰이 대쉬보드에 박혀서 신고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무조건 피해자 상황 살핀후, 뒷차를 정지시키거나 빨리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119에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멘탈이 박살이 나지만, 어쨋든 제발 돌아가시지 말아달라며.. 제 옷을 벗어서 출혈부분을 지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손이 벌벌 떨려서 잘 안되는데, 최선을 다해서 사고 처리를 도와야 합니다.

사고내고 멍~ 하니 계신분도 있는데 이게 나중에 나중에 법적으로 곤란해 집니다.

경찰조사 받고 법적처리 하면서, 내가 만약 사고처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많이 곤란했겠구나 느낄때가 있습니다.

경찰분들 오셔서 사실 체포될줄 알았는데, 멘탈 나간 저를 경찰분들이 우선 진정시켜주시고, 차타고 파출소까지 오라고 하시는데, 도저히 운전대를 잡을 용기가 없다고 하자, 동료 경찰분이 제 차를 운전해 주셔 파출소로 갔습니다.

파출소에 있다가 관할 서에서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오면, 블랙박스 제출 및 음주 측정 후, 사실 귀가 하셔도 됩니다.

저는 1차 조사를 교통사고 당일 받고, 피사고자분의 사망 소식을 조사 받는 도중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 인적 사항 및 사고 경위에 관해 설명후 조서작성이 됩니다.

이때 조서 작성시는 변호인은 필요 없고, 특이사항이 없다면 사실 그대로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면 됩니다.

조서 작성시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점이 있으면 경찰에게 수정 요구도 가능합니다.

우선 사고 당일에 있었던 일들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

다음 과정은 나중에 시간 나면 글 쓸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비슷한 일 겪으시고 검색시 이런 글이 도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사망자 및 저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300만원형으로 끝났다고 함

스크랩 원문 : ＊여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