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에 새벽에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소천하셨습니다.
이곳에서 헌혈글도 남겨서 도움도 받고, 많은 분들 응원해주셔서 조금이나마 기운차린 게 생각이나서 글 남겨봅니다.
3차례의 중환자실, 마지막 중환자실은 3달 가까이 계셨네요..
그덕에 임종도 제대로 못지켜 드렸어요.. (이놈의 코로나가 뭔지..)
오늘은 유독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고 얼굴이 보이는거 같네요.
가난한 집안이었지만,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 덕분에 부족함 없이 살아왔어요.
특히나 새끼들 먹고싶은 것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사주셨지요..
아버지 직업 특성상 지방에서도 근무를 자주하셨는데 편도 4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버지는 꼭 집에와서 가족들과 함께 2시간이라도 주무시며 출퇴근하셨습니다.
눈비오면 차로 등하교 시켜주시고, 성인이 되었을땐 일이 없으시면 출퇴근까지도 데려다 주시던 분이셨습니다.
운전하시다 뒤에서 누군가 꽝 박아도, 연세있으신 분이 사고를 내시면 먼저 내려서 안부부터 묻고 괜찮다고 그냥 보내주시던 분이셨습니다.
내가 손해 보더라두 남한테 절대 피해주지 않는다던 분이십니다.
잠깐 간호통합병동에 계실 때, 아들보다 어린 간호사들이 기저귀를 갈아주신다며 미안해서 우시던 분이십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항상 가족을 사랑하며, 그런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셨어요.
가시고 나니 그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글이 너무 두서가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부디 평온히 잠드시고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세요.
하늘에서도 천사의 의무를 다 하실겁니다.
저도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아버지란 세글자란 멋진이름 입니다.
아버지 좋은곳에서 편히계실거예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힘 내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자상했던 아버님이셨네요.
먼 훗날 아버님 뵈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힘내세요~
행복한 삶을살다 나중에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아버진 그걸 바랬을겁니다
삼가고인의 명분을 빕니다
마찬가지로 중환자실에 계시다 돌아가셨구요.
글쓰신분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아버님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계실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많이 찾아뵙고 더많이 전화드려야 하는데 일때문이라는 핑계하나로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저를 반성합니다.
이번주는 꼭 찾아뵐게요 아버지
하나하나 댓글 읽으면서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나네요.
아버지 잘 살아오신 것처럼, 저도 더 잘 살아야 겠지요.
보배가족들께서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남을 배려하신 삶을 사신 아버님.. 분명 천국에서 편히 웃으시면서 아드님 앞길을 봐주실겁니다.
글쓴분 아버님이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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