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모르는 번호로 부고 문자가 왔었습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고인의 영정 사진이 있더라구요
이름만 봐서는 예전에 같이 일했던 분들 중 두분이 생각
났지만 사진하고 매칭이 안되더라구요
잘못 보냈나 하고 말았었는데
장례 후에 답례 문자가 왔더라구요
고인의 와이프분이 보내신거였고
다시한번 사진을 자세히 봤습니다
머리속으로 안경도 벗겨보고 살빠진 모습도 그려보니
15년 전쯤에 1년정도 함께 일했던 형이 떠오르더군요
제가 막내일 때.. 아주 친하지는 않았지만
몇번 술자리를 같이 했었고 착하고 좋은 형의 모습이 기억 났습니다
저보다 3살정도 많았던거 같은데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어떠한 사유로 먼저 가셨는지 알수는 없지만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지고 안타까운 생각 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문자 내용을 보니 아들이 한명 있는거 같아요
고인의 명복과 함께 엄마와 아들이 험난한 세상 잘 헤쳐나가며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응원했습니다
저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번호를 15년 넘께 쓰고 있습니다 친분이 없거나 전혀 연락을 안하는 번호는 한번씩 정리를 하는데 그 형께서는 제번호를 여태 가지고 계셨나 봅니다
이런일을 접할때마다 인생이라는게 한치의 앞을 내다 볼 수가 없지싶네요
보배 회원님들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 잘 받으시고
안전 운전 , 방어 운전 하면서 무탈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해 부고장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싫고 돈 보내라 빚쟁이 독촉하는 것 같아
우리 가족끼리 장례 후 용미리 묘지에 자연장으로 모셨습니다.
다 끝난 후 집으로 돌아와 작은 이모님들께 전화 드렸습니다.
이모님들도 이제 거의 90이 가까우신 분들이라 그저 우시기만 하더군요.
뒤늦게 안 친구들이 전화 왔었고...
어머니 칠순 잔치때도 일체 돈 본투 안 받았고 우리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다른 분들께 폐 안 끼치고 가셨습니다.
잘한 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돌아가신지 꼭 열흘이 지났는데 나이 육십에 어린아이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떨구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내가 죽으면
내 핸펀으로 저장된 번호로 무작위하게 부고문자를 내가족들이 보내겠지......
그중엔 보내면 안되는...때론 받고도 무안한 관계들도 있을텐데......란 생각으로
서글프지만
내가 죽으면 부고문자정도는 보내도 되는 사람들의 이름옆에 *를 해놓고
아들에게 설명해줬네요
갑작스럽게 내가 죽으면
내 핸펀으로 저장된 번호로 무작위하게 부고문자를 내가족들이 보내겠지......
그중엔 보내면 안되는...때론 받고도 무안한 관계들도 있을텐데......란 생각으로
서글프지만
내가 죽으면 부고문자정도는 보내도 되는 사람들의 이름옆에 *를 해놓고
아들에게 설명해줬네요
현실적으로 맞는 말씀이긴 한데
생각하니 아들에게 설명하셨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제 아이들은 이제 6살 2살이라 그런생각 안하렵니다
저도 몇칠전에 지인 부고 받았는데, 코로나 핑계 직장일 핑계로 계좌이체로 끝냈는데,
사람과 사람사이가 이게 아닌데.....
후회가 되네요
그리고 작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코로나 핑계를 대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그 친구 엄마 장례식 때 4시간을 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들었구요
경조사를 겪어보면 걸러질 인맥은 걸러진다는게 맞는 말 같습니다
잘 다녀오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부고장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싫고 돈 보내라 빚쟁이 독촉하는 것 같아
우리 가족끼리 장례 후 용미리 묘지에 자연장으로 모셨습니다.
다 끝난 후 집으로 돌아와 작은 이모님들께 전화 드렸습니다.
이모님들도 이제 거의 90이 가까우신 분들이라 그저 우시기만 하더군요.
뒤늦게 안 친구들이 전화 왔었고...
어머니 칠순 잔치때도 일체 돈 본투 안 받았고 우리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다른 분들께 폐 안 끼치고 가셨습니다.
잘한 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돌아가신지 꼭 열흘이 지났는데 나이 육십에 어린아이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떨구고 있습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편안히 영면 하셨기를 바라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 왔다가 가는건데
제 주변인이 아니더라도 그런 소식을 들으면 안타까운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나이 40줄에 들어서니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그런지 별거 아닌걸로 눈물이 나오곤 합니다
열흘 지났으면 아직 마음 추스리시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실것 같습니다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올 봄에 첫 기일에 시골가서 할머니 영정사진 앞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못한것도 없지만 잘해드릴게 없는거 같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지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개성부자님 무쪼록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와 아들 둘 그리고 운구차 기사분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어머니 염 해주셨던 장례지도사님이 운구 도와주시고...
우리 어머니 연로하신데다 체구가 크지 않은 분이셨기에 무겁다는 느낌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운구차 기사분 참 예의바르고 친절했습니다.
원래 딸아이가 함께 운구하려 했는데 장례지도사님이 딸아이더러 나오라고 하시더니 본인이 하시고,
벽제에서는 기사분께서 도와 주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구름이 일어나면.. 삶의 시작이요..
흩어지면 그 마지막이라..
길없이 한평생 떠다니다 떠나는건데...
굥씨네 집안은 왜 저지랄인가...
평창. 청주 양쪽으로 오늘하루 힘들겠지만 이동하려고 나서는길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