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에 누나가 있습니다.
나이는 대략 50대초반 정도...
20년전쯤엔 정말 착하고 잘웃어주고 잘챙겨주던 큰집에 누나입니다.
갑자기 혼자 휑설수설 혼자 산속을 다니기도 하더라구요
어머님 말로는 신이 붙었다느니 그런 얘기하시는데...
그후로 누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그런것 같더라구요
애기처럼 웃기도 하고 혼잣말도 하고...
부끄러움도 너무 많이 타고....
아버님이 전화오셧네요
그 누나 운명했다고..
상태가 안좋아서 그동안 절에서 생활 했다는데...
(신내림은 안받았습니다)
절안에 방에서 앉은자세로 사망했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사망하고도 앉은상태를 유지했는지...
맘 한켠으로는 아리지만...착잡하네요...
신의 힘인가요? 이게.....
정말 잘해준 누나인데.. 참 안타깝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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