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니목 오너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오프로드의 제왕이고 바로 요차 입니다.^^
차량 가격보다도 중형화물차로 들어가기에
차고지가 있어야 차를 살 수 있기에 개인 차고지가 없는 분들은 가지기 힘들죠.
여튼 저는 이러한 여건이 되어 오프로드의 제왕이라는 이 유니목을 가지게 되었죠.
신차 가격은 3억 5천 정도 하기에 개인이 여가용으로 신차 구매하시는 분은 거의 드물죠.
대부분 관공서에서 기한이 되어 공매처분 되는 차를 입찰받아 사던지
그렇게 해서 개인이 보유한 차를 사는 경우 두 가지 루트로 구매하게 됩니다.
저는 후자로 구매를 했습니다.
포항가서 사왔는데 이 차가 다니던 벤츠서비스에 가서 차에 이상없다는 소리를 듣고 차를 샀죠.
단 하나~ 유니목은 벨트가 잘 끊어지니 여분 벨트를 몇개 사가라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 뭐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오프로드의 제왕이라는 차가 벨트가 잘 끊어지다니???’
‘그게 주행 중에 끊어지면 비 전문가가 갈아 낄 수는 있는 건가??’
사단은 차를 가지고 올라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오산에 아는 동생한테 맡겨서 차 방음장치 좀 알아보라 했습니다.
근데 전화가 와서..
형님 차가 안 나가요~ 기름은 있는데....
차가 도로 한가운데 서 버려 렉카로 인근 유명하다는 1급 정비소에 들어갔습니다.
나름 외제차도 잘 만지는 곳이라 해서 여기저기 정비도 다 하고
엔진라인도 다 청소했다하고 여튼 고쳐서 왔습니다.
서울로 와서 주차장에서 파킹을 하려는데 핸들이 안 돌아가는 것입니다.
뭔가 하고 두껑을 열어보니 초보인 제가 봐도 벨트가 끊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거 정말 유니목의 고질병인가?’
‘그런데 이런 차가 어떻게 오프로드의 제왕이지?’
여튼 그 다음날 출장 정비를 불러 가지고 있던 여분 벨트를 교체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주행 중에 분명 게이지 상 기름이 있는데 차가 또 멈춰 섰습니다.
기름통을 두들겨 보니 텅텅 비어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엔진 등이 망가진 것이 아니라
기름 게이지가 망가졌던 것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무조건 좀만 비면 기름채우고 사용했는데
전주 여행을 가서 차가 주행 중 고장나는 사단이 났습니다.
‘씨바.. 무슨 오프로드의 제왕이야? 주행 중 망가지는 쓰레기지....’
인근 벤츠트럭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 시켰는데.........
여기저기 조망간 망가질 부분이 있다고 하며 총 수리비 1500만 원 견적서를 보내왔습니다.
과하다 싶었고 망설이다가 그냥 새차 샀다고 생각하자 하며 수리를 했습니다.
두 달여 만에 차를 찾아가지고 왔는데 가지고 오면서 핸들이 비틀어지고 차가 좌우로 흔들거려 엄청난 신경을 쓰며 겨우 차를 끌고 왔죠.
센터에 전화하니 정비가 안 된 부분이 있으면 인근에서 고치고,
만약 자신들의 잘못이라면 수리비를 주겠다고 해서,
인천에 벤츠트럭 갔더니 자신들은 유니목 전문이 아니라고 곤지암 센터로 가라 하더군요.
1급 정비소에 가면 전문이 아닐까봐 불안하고, 같은 벤츠로 가면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저에게 독박 씌울까 걱정하며 곤지암센터로 갔습니다.
거기 부장님이 제가 1500만 원 들여 수리한 차라는 말을 듣고 하신 첫마디..
한 800은 바가지 썼네요.....
빛이 보였습니다.^^
최소한 협작하여 저한테 미루지 않을 거라는.....
그러면서 중간중간 전화가 오셨는데 부품들 앞뒤도 모르고 거꾸로 껴진 부분도 있고,
고질병인 벨트 끊어지는 것 고치자고 수리비 그렇게 많이 들인건데,
그 부분은 고쳐지지도 않고 주변 돈 되는 것들만 고쳤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대로 된 수리비가 600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차를 찾으러 가는 날 부장님은 부재중이어서 장근영 전무님이 저를 응대했습니다.
“저는 엔지니어 이지 바가지 씌우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이 차는 지식 없는 상태에서 만진 정비 불량 이지 고객님 과실이 아닙니다.”
눈물이 났습니다.-_-
모든 수리비를 전주센터에 부과시키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무님이 이렇게 나오자 나중에 들은 말인데
전주 센터에서 “같은 벤츠인데 섭섭하다.”고 했답니다.
그러자 전무님께선
“이건 프로의 자세가 아니다. 이 차에 대해서만큼은 협력업체 가격으로 해 줄 수도 없고, 10원 한 장 깎아 줄 수도 없으니 전부 부담하라!” 고 통보했답니다.
프로이자 상남자 이십니다.^^
나중에 곤지암센터 지나는 길에 전무님 보고 싶어 들렀습니다.
전무님께서는 만사 제쳐 두시고 저와 시간 반을 이야기 해 주시며,
유니목 관리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전무님은 국내 1호 독일 유학파이고, 부장님과의 인연은 군대 내에 유니목 수리하러 가셨다가 착실한 정비병을 보고 제대 후 찾아오라고 해서 인연이 맺어졌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인연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두 분을 보고 느낀 것은 이분들은 정말 프로구나....
차 때문에 결과적으로 돈 천만 원 쓸데없이 날리고, 시간 낭비에 스트레스....
이 모든 것에 대해 아깝지가 않게 되었습니다.
전무님과 부장님 같은 프로들을 알게 된 알게 된 대가치고는 작기 때문입니다.
제 인생의 남은 숙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상남자나 프로들은 스스로의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정직하고 솔직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꼭 일 적인 것 말고라도 이런 사람들에 거짓이나 배신은 없는 것이고 가까이 해야 할 분들입니다.
하나 둘 하나 둘 계속 좋은 인연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포항 센터 --> 개초보
1급 정비소 --> 개초보
전주 센터 --> 사기스펙
인천 센터 --> 정직함
곤지암 센터 --> 영웅
이렇게 다섯 번 만에 찾았는데....
제 심적 고통 이해 되시나요?^^
참고로 유니목은 원래 벨트가 고질병 아닙니다.
그냥 전 센터들이 정비기술이 없던 것입니다.
그리고 실명을 밝힌 이유는 알려져야 하실 분들이라서 밝힌 건데 부장님은 이름 좀 빼달라 하네요^^
정직한면도 보는곳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우린 유니목 못 고친다고^^
멋진 차네요.
확실히 봤습니다. 유니목이란 차량이라 신기하게봤고 저 노랑 카약도 봤고
은색 테누리도 똑같고 와~~~ 신기하네요 ㅎㅎㅎ
현x도 같이 하죠
물론 카토 크레인도 전문으로 하고요
대x공사 맞죠?
건설기계정비 교육 수료후 뽑아가는곳 중에 한곳이라 알고 있어요
도장반으로 스카웃 될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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