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01년 10월 군번이고요. 22사단 53연대본부 수송소대에 있었습니다.(강원도 고성)
운전병 주특기에 수리부속 계원이어서 수송관님하고 쩔친이었죠. 물론 제가 일도 나름 잘했습니다;;ㅋㅋ
계원들 생일때마다 점심에 차끌고 나가서 읍내 순대국집가서 순대국에 소주 한잔씩 살짝 먹고 들어오고, 물론 계산은 생일자가 했지만요.ㅋㅋ
식사시간 겹쳐서 수송관님(또는 정비관님)과 운행나가게 되면 밖에서 식당밥 얻어먹고, 평소엔 복귀시에 동네슈퍼 들러서 뽀글이용 라면이나 간식거리 사오고,
지금은 군복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그당시엔 두꺼운 피복하나로 복무기간 내내 입었죠. 여름 어느날 정비대 들어갔다가 수송관님이 본인 피복권으로 하계 군복도 사주고(병장 막 달았을때)...근데 여기엔 에피소드가 하나있어요.
그당시 하계군복은 간부 전용이었는데 제가 그걸입고 휴가나갔다가 춘천에서 버스갈아타는데 헌병한테 붙잡혔어요.
사병이 왜 간부피복입고 있냐며 헌병이랍시고 싸가지없게 틱틱거리길래...병장짬에 꿀릴게 뭐있나요. 같이 대들었죠. 수송관님이 사준거다. 말길어지면 나 버스 놓친다 니들이 책임질거냐 했더니...따라오라고...확인전화 한다고.
결국 상황실까지 따라가서 확인 통화하고 사과받고 무사히....는 아니고 버스놓치고 다음버스를 탔죠;;개객끼들...ㅋㅋㅋ
물론 양아치 간부들도 꽤 많았습니다. 어떤간부는 지 개인일로 배차받아 놓고 자기집가자고 해서 갔더니 개인일 보다가 밥차려주는데 냉장고 여니까 모든 식자재가 군납용....
수송부 유류고에서 본인차 기름넣는 간부들은 뭐 흔했고요. 가끔 수송관님하고 친한 간부는 차 경정비도 우리쪽에 맡기는 사람들 있었죠.
원스타 이상의 짬은 많이 못만나봐서 그런지 다들 그정도까지 부려먹고 노예노릇시키는 간부는 못봤습니다. 간혹 양아치들은 있었어도...요새터진 사건에 비하면 그냥 애교네요 애교
제대하고 몇해동안은 일부러 속초로 여름휴가가서 수송관님하고 소대원 몇명 불러서 점심 대접하고 했었는데...그게 벌써 십수년전이네요.
여튼 김희목 수송관님 다시 뵙고싶네요.
아들 같다던 공관병 그GR로 부려먹었다길래 그저 답답해서 끄적여봣습니다.ㅋㅋ
ㅋㅋ
어천리, 대대리 정겹군요....같은 부대는 아니지만 엄청 방갑네요.ㅎ
저도 01년 10월 군번 22사단 53연대 출신입니다~
전투지원중대? 맞나? 4.2인치 박격포 출신입니다~
식당가다가 한두번 만나봤을지도~모르겠네요.. 암튼 반가워요!
저의 소대에도 운전병 4명있었는데 이종호, 강태훈. 잘지내나 모르겠네요~ㅎㅎ
15년이 지낫지만 이름이 아직도 생각나네,ㅋㅋ
여자 부사관들어오고 소대 화장실하나를 빼줫던 기억이 있네요,ㅋㅋ
같은 부대 출신 만나기 힘든데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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