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간 다녔던 회사를 정리하고 며칠 전 퇴사절차를 마무리 짓고 나왔네요.
장기간 다니는 걸 생각해도 큰 미래를 보이지 않아 과감히 퇴사를 했습니다.
이직할 회사를 확정짓지 않고 나온 것이 걸리긴 하지만..
거시적인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여 나온것이라 기대감이 더 크네요.
나이는 이제 곧 30입니다.
퇴사 전 만나던 여친에게 솔직히 이야길 했어요. 요즘 행동 말투 표정 전부다 변한것 같다라고..
카톡으로 대화를 해도 우물쭈물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자기는 이제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하는데, 그냥 저랑 연애가 하기 싫은 거라고 돌려말하더군요.
그만만나자고 먼저 통보를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퇴사의사를 밝힌 이후로 행동이 바뀐 것 같았어요.
제가 퇴사를 하니 맘속으로 우려가 더 컸겠죠.
아마 그 친구의 속마음은 '니가 직장이 없으니 널 만날 이유가 없다'였겠죠.
어느 순간 답장이 느려지고, 몇시간 연락이 안됬던 적이 있구요(잤다고하지만 믿지않았습니다.)
다른 남자 몰래 만났을 수도 있구요.
근데 크게 동요하지 않는 제 자신에 더 놀랬습니다.
연애도중 어떤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그 친구에 대한 저의 생각은 결혼은 '절대' 아니다. 였거든요..
교재한지는 1년 정도 되었구요.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그 친구와의 이별이 쓰리거나 그립거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앞으로 제가 나아갈 길에 대한 설렘이 더 크네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겠지만, 훗날 제가 설정했던 목표에 어느정도 도달하였을 때
다시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앞날에 밝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도움은 못드리지만 힘내세요.
퇴사하곤 관계가 없는거같구요
시기가 그랬을뿐..
세상에 반은 여잡니다 힘내세요
잘 살고 있...으려고 합니다.
여행도 다니시고 더 멋진 여친 만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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