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독감이라 아동병원에 입원중인데
저희부부가 학원을 해서 혹시
감염되어 타 학생에게 피해갈까봐 격리병동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 병실에 아랍계통 남매가 입원해있고
보호자로 엄마가 함께 있더군요.
1.입원 다음날 아침
아들이 일어나보니 아들 밥을 그 남매
아빠가 먹고 있답니다.
-뭐지? 황당했지만 실수려니 했고
간호사에게 전화해서 상황전하니 먹던 밥을
아들에게 줬답니다.
밥을 실수로 먹었나보다해서 황당하기도하고
약을 재시간에 못먹게되 짜증도 났는데
먹던 밥을 먹던 수저와 함께 줬다니
좀 빡쳤습니다.
가서 따졌더니 그사이에 출근했는지 없는
남편에게 큰소리로 울며 통화하더군요.
우린 미안한맘에 달래고..ㅠ
2.오후쯤 되면 부부가 알라식 기도를 한답니다.
- 아들 무섭다고..
3.오늘 점심시간에 아들 밥 먹이는데
아랍 연속극인지 휴대폰 가장 큰소리로
틀어놓고 보며,딸은 딸대로 애들 애니메이션 가장
큰소리로 틀어놓고 보고, 티비는 투니버스 큰소리..
이건 뭐 ..
휴대폰 소리종 줄여달라니 신경질 부립니다. ㅋ
하여튼... 뭐 그냥 다문화도 좋고
타향에서 고생하는 외국인이 짠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좀 배려하는 마음 좀 가졌으면
좋겠네요.
아들이아파 퇴원은 못하게하고
다른 병실은 차있고
간호사들은 외국인이고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하니 이해하라고만 하고
우리나라가 누구를 위한 나란지..
답답한 마음에 황당하기도하고
일기한번 써봤습니다.
다들 독감 주의하세요.
이번 독감은 장염이 같이 온답니다.
간호사들은 의사소통 안되니 이해하라는 식으로 말하네요. ㅋ
우리나라가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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