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김포 현대아울렛을 갔습니다.
역시나 주말이라 그런지 인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지하2층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하나 뿐이더군요.)
엘리베이터 앞엔 먼저 온거 필요없고 다들 그냥 엉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엘리베이터가 오자마자 사람들 우르르 타는데, 먼저 와서 기다리던 유모차 부부가 타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나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앞에는 대문짝하게 장애인/노인/유모차 우선 이라고 뻔히 적혀있는대도 말이죠.
결국 저도 못타고 다시 한 번 기다리다가 유모차 부부 먼저 타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습니다. 근데 엘리베이터가 오자마자 이 인간들이 또 우르르 타려고 하더라구요.
순간 열이 받아서 유모차 먼저 타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했드만, 다들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어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더군요.
결국 또 못타고 저는 계단으로 그냥 올라갔습니다..
인간적으로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큼은 서로 양보 좀 해주세요.. 베푼만큼 반드시 돌아 옵니다..ㅠㅠ
묵묵히 몸으로 말해야죠.
다른 누군가가 대신 화내주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에요.
일단 저는 지하철타고 백화점을 방문해 이용하는 경우
첫 지하철 탑승할때부터 일단 새치기를 당합니다.(약50%확률)
그리고 유모차나 휠체어가 지나갈수있게 개찰구가 조금 넓게 설계된게 있습니다. (미는 문X)
좁은 개찰구는 두발 멀쩡한 사람이 이용하면 되는데
본인이랑 가깝다고 옆에 유모차가 있던 신경도 안씁니다.
유모차는 그곳으로밖에 통과가 안되는데 말이죠. 두세사람은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나가게 됩니다.
백화점은 명동점을 예로들면 진짜 중국인이나 한국인 엄청 많은데 양보의식 1도 없습니다. 앞에 떡하니 유모차,노약자 우선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스티커가 있어도 아랑곳 않고 새치기는 물론이거니와, 탑승하고 안쪽으로 들어가줘야 유모차가 들어갈 공간이 나오는데 중앙에 서서 폰이나 만집니다.
외출할때 마다 욱하는데 애앞이라서 참고 또 참고 그러려니 하고있어요.
아내랑 우스갯소리로 하는말이 “내가 로또 맞으면 저런 사람들 뒷통수 한대씩 후리고만다” 하면서 위로합니다.
미개해서죠...
배려라고는 없구요...
아무리 써붙여도 안지키는게 일상다반사에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러다가 갑질얘기 나오고 진상 나타나며 분기기가 변한듯....
사회 분위기가 피해의식이 강해지면서 서로를 혐오하고 손해 안보려 하는 의식이 강해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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