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시판 보니까 와이프 디스 관련 글이 많네요.
한국 남자들..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들 많더군요.
최소한 30%는 와이프에게 구박받고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걸 보면 저는 참 복받은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와이프에 대해 쓴 글이 있는데...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1447597
일단 우리 부부는 맞벌이입니다.
물론 와이프 월급은 제 월급의 1/3도 안됩니다.
하지만.. 노느니 반찬값이라도 버는게 좋다고 회사 다닙니다.
아침 밥..
밥은 아니고 주로 빵이나 과일이지만 늘 와이프가 차립니다.
대신 설거지는 제가 합니다.
저녁은 둘다 잘 안먹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간식꺼리 정도 먹습니다.
주말에는 늘 와이프가 요리를 합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장보는 것도 와이프 돈으로 봅니다.
(한번 장보면 10~15만원 정도 씁니다.)
제가 하는 일은 딱 정해져 있습니다.
설거지하기, 음식물/재활용/쓰레기 버리기..를 비롯해서...
집안일 중 무거운거나 힘든건 제가 합니다.
청소는 그냥 지저분한거 먼저 보는 사람이 합니다.
거의 반반입니다.
대신 와이프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왠만한건 제가 다 기사를 해 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저는 태생이 오글거리는 말을 못합니다.
결혼하고 와이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게 딱 2번인가 그럴겁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사랑한다는 말을 거의 매일 합니다.
뽀뽀도 늘 와이프가 먼저 요구하고 먼저 합니다.
저는 마지못해서 해줍니다.(아니, 그런 척 합니다. 쑥스러워서..)
와이프는 저에게 칭찬을 자주 해줍니다.
본인도 칭찬 받고 싶어하는데, 제가 잘 안해줍니다. 오글거려서...
이것 역시 제 성격 문제인걸 아는데..
이런 제 성격이 저도 맘에 안듭니다. -.-;;
그래도 나이가 더 들면 고쳐지겠죠..
암튼...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저는 참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보~ 사랑해..(말로는 못해서 이렇게 글로라도.. ㅋ)
스시녀 같은 한국 아내분을 만나셨네요
부럽....
추천 가즈아!
이번생엔 한명뿐이다라고 생각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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