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금한 마트를 운영하는 유부남입니다.
방금 있던 일입니다.
목소리가 청아 하고 맑은 아가씨 한분이 내방해주십니다.
물건을 고르던중 부모님께 전화를 하네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동생방 빌라에 거주하나봅니다.
남동생방이 지저분해서 아침부터 지금까지 청소를 했다고합니다.
퀭한 냄새가나서 청소를하고 방향제도 사가고 냉장고도 빵빵하게 채워줄려고 음료&과자&냉동식품 바구니 2개에 가득 구입합니다.
여기서 전 또 놀랩니다. 부모님 안부를 물어보며.. 할머니댁에도 들렸는지 할머니와 찍은 사진을 문자로 보냈으니 문자 확인하시라고 말을 건넵니다.
동생집에 와서 청소후 동생이 오면 밥먹고 집에 갈려고한다고 부모님께 말을 전하더군요.
정말 이분 이쁘장하시면서 목소리는 맑고 청아합니다.
정말 미래의 남편분은 나라를 구하신분일겁니다.
바코드를 찍으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봅니다.
본인: 통화하는걸 들어봤습니다..
본인: 쉬는날이 없이 투정만 부리던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어린나이인거 같은데요 참 대단하세요. 저도 저 자신을 돌아보게됩니다”
이렇게 말을하자 그 아가씨는 “하나뿐인 동생이고 하나뿐인 부모님이잖아요?” 결제후 날씨가 덥길래 시원한 음료수 하나 건넵니다.
전 이렇게 또 말합니다.
정말 저희 마트 오신점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방문해주세요! 라고....
아가씨가 말합니다. 이따가 또 오게 될거같아요 라고..
괜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 젊은 사람이 아니고 참 마음이 따뜻하고 그분을 보니 부모님의 됨됨이를 짐작하게 됩니다.
피아노가요가 잔잔하게 흘러나오면서 폰으로 글쓰는데 마음 한켠엔 찡합니다.
역시나 후회는 없네요ㅎ
정말 부모님도 왠지 대단하실거같다는 생각이...
이성적이 아닌 그냥 참 예쁘다란 표현이 아깝지 않은
마음이 흡족합니다!
좋아하지 얺을 수가 없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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