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좀 두신다면 다들 아시는 문구일겁니다.
유수부쟁선
다들 큰그림하시는데 한낱 우리가 인간 노무현님, 인간 문재인님의 큰그림을 글 몇자로 읽을 수 있을만큼의 내공이 다들 충분하신가요.
오롯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현 검찰총장을 임명함에 있어서 지금 현재 우리들 혹은 저들의 반발, 찬양을 예상 못했을까요 ?
흔한 귓밥을 예로들면 기록되어 있는 역사를 보면 탐관오리는 항상 지금 당장의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의 가려운 귀를 즉시 긁어줍니다.
이에 반해 충신은 조용히 귀가 안가려울 수 있는 방도를 찾아보죠.
윤석열 정말 밉습니다. 본인들의 밥그릇 안뺏기려 발악하는거 같아서요. 하지만 검찰총장 임명된지 고작 2달 언저리입니다.
지금당장 화나고 분하더라도 조금만 더 지켜봐줍시다. 대통령이 한치 앞도 몰랐을 바보는 아니였을테니까요.
얇팍한 지식이지만 제가 아는 문재인대통령은 한치앞의 감정에 치우치는 분은 아닌거 같습니다.
큰 그림이란건 상대적입니다. 같이 크게볼 줄 아는 사람은 오호라~라 하지만 크게볼 줄 모르는 사람눈엔 죽는 수(死手)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문재인대통령의 용병술을 지켜 봐 봅시다.
앞서 말했던 유수부쟁선의 뜻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한번보고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
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도 않습니다
물은 흐르다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치면 넘어갑니다
물은 빨리 간다고 뽐내지 않고
늦게 간다고 안타까워하지도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도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더불어 함께 흐릅니다
물은 흘러온 만큼 흘려 보내고
흘러나간 만큼 받아 들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막히면 돌아 가고
갇히면 나누어 주고 가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빨리 간다 늦게 간다 조급해 하지 말고
앞선들 뒤선들 괘념치 말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받은 만큼 나누고
나눈 만큼 받아 드리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은 못내 아쉽다고 잡아 가두면
언젠가는 넘쳐 흘러 나가듯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는다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미움도 아픔도 물처럼 그냥 흘려 보내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다가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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