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서늘하다
여미는 엷은 옷 밑으로 오스스
돋아 오르는 소름을 적당히 감추며
산길에 오른다 하늘과 땅 그 사이를
가득 메운 아침이 뿜어내는 신선하고
깨끗한 그 기운이 몸과 마음을 두드리고
등골 사이로 땀방울이 흐른다 열매가 맺히고
익는 계절 짙푸른 잎과 실팍한 가지에
불그스름하게 익어가는 과일의
새콤 달콤한 맛이 입 안에 가득한
그리하여 가을이 정말 좋다 나를
내려다보는 태양 속에 보고 싶은
님의 얼굴이 있고 귀 타고 흘러내린
바람 속에도 보드라운 님의 목소리가 있다
가을처럼 넉넉한 님이 있어 좋다.
당신이 있어 가을이 좋다 / 청초이 보 숙
행복한 하루 되세여~~
굿모닝요
다 아시나?ㅋ
행복나날이 그득그득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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