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량 절도 사건 후기 입니다.
2019년 11월 28일 오전 8시 30분경.. 아이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차에 탄순간 절도사건때 입고있던 잠바와 똑같은 잠바에 크로스백을 맨 나이드신 분이 지나가는 것을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따라가야 겠다 하며 시동 끄고 그사람을 따라 갔습니다.
절뚝거리며 저 빨간선을 따라 걸으며,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걸 느꼈는지 숨었다 다시 나타나고, 앉는척 하며 뒤를 확인하는 모습에 신랑이 범인임을 직감하고 지구대에 전화하여 용의자 발견한것 같은데, 와서 확인 부탁한다 하니, 가고 있으니 전화 끊지 말고 뒤를 따라가라 했습니다.
몇분을 절뚝거리며 걸어가다, 빨간불에서 갑자기 믿지 못할 속도록 달리기 시작하는것을 발견하고 신랑이 따라 뛰어 그사람을 잡았습니다.
그와중에 도망가겠다고 신랑 급소를 때리고 도망가려는거 아픈거 참으며 제압 후, 지나가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순찰차에 위치 알려준후 경찰분들이 도착하여 임의 동행으로 지구대로 데려갔습니다.
지구대 갈때까지 왜그러냐며 부정하던 사람이 도착후 본인이 그랬다며 자백을 했고, 돈만 꺼내 쓰고, 나머지는 버렸다 했습니다.
핸드폰도 하수구에 버렸다며...
너무 배가 고파 그랬답니다....
일단 신랑 때린것까지 폭행죄로 고소진행했습니다.
저는 지구대 도착후 그사람을 보려 했지만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보지 못하였고 일단 경찰서에 인도해야 해서 저와
신랑은 다시 회사로 복귀했고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오후에 담당형사에게 전화가 와서 그사람이 하수구에 버린 휴대폰 찾았다며 와서 가져가라 해서 경찰서로 가서 제 폰임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약간의 잔기스와 물이많은 하수구가 아니어서 충전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것은 못찾지만 산지 일주일 써본 핸드폰이라도 찾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일부지만 물건도 찾았고, 이제 범인도 잡았으니, 맘편히 다녀도 되겠다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네요...
그사람 구속이 안된대요. 어제 저녁에 바로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모든사람이 구속되는건 아니라고,.....
너무 황당해서.. 제 회사 명찰이며, 명함이며 다 가방에 있었는데 제 신상 털린거 아니냐 했더니 그사람 아무것도 모르니 걱정말랍니다.(이걸 어떻게 믿나요..)
거기다, 저는 매일 아침 아이들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저녁에도 아이들 데리러 그 어린이집에 갑니다.
그사람이 나쁜맘 먹고 저나 아이들에게 나쁜짓을 할수도 있구요... 그래서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 했더니... 그렇게 맘먹으면 못산다고, 맘편히 먹으라는 답변을 받았네요...
차라리 그시간에 순찰을 강화하겠다느니 등등 다른 말씀을 해주셨으면 훨씬 안정되었을텐데요...
피해자가 피의자를 잡았고, 그 상황에서 다치기 까지 했습니다.(손목이 비틀어져 부었더군요...)
저는 그사람 얼굴도 모릅니다. 너무나도 무섭고 또 무섭습니다...ㅜ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용요약
1)차량 털이범에게 가방통째로 도난당함
2)사건발생 11일만에 똑같은 장소에서 피해자에게 발견되어 추격끝에 피해자가 피의자 잡음
3)범인잡고 핸드폰 찾았지만 범인은 구속 안되고 집으로 귀가조치됨
4)똑같은 장소에 나타나면 어떻게 하냐 물어보니, 그렇게 맘먹으면 못산다고, 맘편히 먹으라는 답변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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