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아버지의 아버지는 징용 가셔서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어머님은 재가 하셔서 고아 아닌 고아처럼 살으셨죠.
결혼하셔서 두 남자아이 키우시면서,
약주를 그렇게도 많이 드셨는데,
약주를 드시면 과격해 지시곤 하셨죠.
그때는 왜 그렇게 약주를 드시는지,
왜 그렇게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지 참 싫었는데,
내가 그의 나이쯤 되어보니,
왜 그렇게 힘들게 산건지 조금은 이해되는거 같네요.
가장의 무게로 외롭고 힘드셨네요.
소주 한잔 생각나는 날입니다.
안보이던게..
모르던걸 느끼게 되네유..
힘내세요
그 후로..오늘도 술을..마시고 있으며
알콜성 간경화로 돌아가신
아버지을 지금은 이해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무섭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반드시 아버지의 전철을 밟게 됩니다
지금부터 술을 끊으세요
안되면 교회라도 가세요
폭력,알콜중독,애주 모두 병입니다
심각성을 아시니 당장 절주를 시작하세요
오늘 하루도 파이팅입니다.
그래서 술을 못끊.....
술 드시지 마시고 열심히 사세요
술드실 시간에 애들 교복 다려주고
집청소 한번 더 하는게 님 인생에도
애들 교육에도 유익할거예요
술 퍼마시던 아버지 미화하지 마세요
지금의 아버지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문득 그시절이 생각나서 감상에 젖어서 글이 올라갔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아버지들은 말못할 무게감에 힘들죠.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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