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 식구랑 헤어지고 혼자 살고 있으니
동네 여사친이 혼자 살지 말고 여자를 한번 더 만나봐라 하며 본인 여동생 친구 중 아이 하나 딸린 싱글이 있는데
한번 만나 보라며 다리를 놓아 주어 만남을 갖게 된 적이 있습니다
두세번의 만남을 갖은 뒤 아이가 보고 싶은 마음에 다음에 볼 때 아이를 한번 데리고 나와 봐라 말하니
그러마 하고 헤어졌고 다음 만남엔 아이를 동행하고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당시 혼자 살기 외로웠던 처지라 성격도 수더분하고 서로 한번은 실패를 했던 터라
더 잘 보듬어 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결혼을 넌즈시 물었더니 무슨 생각인지
본인은 결혼을 다시 하게 되면 일은 하지 않을 것이며 요리도 잘 못해서 아침 밥상을 차려 줄수 없다라고
말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러시냐구 하고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어요
저도 눈치가 있는데 어쩌겠어요
그 이후로 그분에게 전화 하는 일은 없어졌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자 그분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 거에요
왜 전화가 없으시냐? 본인이 무슨 실수를 했냐 하시더군요
혹시라도 제가 그분 말을 잘못 이해 했나 싶어 여사친에게 그날 일을 말하고 어떡하면 좋을지 물었더니
야 당장 때려 쳐 그 쌍년은 일도 안 해 밥도 안 해주고 밤에 가랑이만 벌려 주겠다는 건데 그럼 몸 파는 년이랑
뭐가 달라 하며 지가 더 거품 물고 광분을 하더니 급기야 전화 통화해서 쌍욕을 퍼붓더라고요
그 이후로 아직까지 혼자 살고 있지만 후회는 없네요 혼자 사는게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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