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신병에 걸린 여친이 있습니다
2018년도에 이 친구가 신병에 걸려서
2019년 1월에 점쟁이한테 돈을주고
상차림을 해서 말끔하게 나았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것도 잠시...
올해 6월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 난 뒤부터
또 신병같은 증세가 나타나더군요
머리가 멍하고 글자도 눈에 안들어오고
소화도 안되고 무기력해지고...
결국 엊그제
토요일에 같은 점쟁이한테 상차림을 받았는데
왠일인지 쉬 나아지는 기미조차 안보입니다
제일 문제는 이친구가 마음의 병인지
아니면 이번 상차림이 잘못 된건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거래처로 가는길에 왠지 모를 싸한 기분이 들었고
갑자기 슬퍼지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너무 불안해서 이 친구의 카톡상메를 보니까
그 동안 고마웠어요
다들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라는 상메가 써있었고 바로 톡을 했습니다
퇴근 후 여친을 만나 제가 느꼈던 일들을
얘기해줬는데 이친구왈......
베란다에 있던 빨래건조기의 걸처져 있는 빨래줄이
보였고 그 줄을 본 순간 목을메고 싶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느낌이 쎄했나봅니다
다행이 서로 대화로 풀긴 했는데
이 친구가 우울증도 온것같고 신경쇠약인것 같아요
수요일에 의정부에 있는 신경정신과에서 상담도 받고
약도 처방 받을거라고 하는데 분명히 향정신성 약품을
처방 받겠지요...
너무 걱정이 되는게 향정신성 의약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이라 자칫하면 중독이 될수도 있거든요
너무 걱정되지만 한편으로는 그 몹쓸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것에 안도감이 듭니다
솔직히 너무 힘드네요...
와이프나 애인이 이런 증상을 겪고 계셨던
혹 지금도 겪고 계신분...있으시나요
쉽지 안겠네요 ㅠㅠ
부디 잘 해결 하셔서 이쁜 사랑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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