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의 따뜻한 마음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164211
처음에 그냥 지인들한테 부탁하기엔 너무 내 마음, 내 상황 시시콜콜하게 이야기 해야하는것 같아서... 꺼려졌고, 익명이라는 힘을 빌어
형님들께 하는 그저 가벼운 넋두리 정도였습니다. 그냥 몇분의 형님들 이라도 산전수전 겪어본 분들의 조언을 받아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새벽에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아서 잠도 안오길래. 몇명이라도 좋은 이야기 해주겠지... 좋은 기운을 주겠지 하는 생각에
가볍게 글을 적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을 것이고, 그러면 조금이라도 걱정이 덜어질것 같아서 적은 글에... 정말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습니다.
제가 태어날때도, 대학에 들어갈때도, 결혼을 할때도 이렇게 까지 축하를 받고 응원과 격려를 받아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ㅠ 진짜 전 처음으로
얼굴도 본적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분들의 축하과 격려, 그리고 응원에 가슴이 뜨거워 졌습니다ㅠㅠㅠㅠㅠㅠ
보배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전설같은 이야기들은 저에게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과장하고
부풀린 이야기 일 뿐이고, 그런일은 제 평생에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저는 요 몇일동안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따뜻함과 함께
진짜 저 스스로도 인터넷에서 글을 쓸때 진심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제가 보배를 알고, 보배에 글을 읽고 댓글을 쓰며 울고, 울었던 저의
10년 가까운 세월이. 그리고 이렇게 기적을 선물받은 보배가, 너무너무 고맙고 자랑스러웠습니다.
653개의 댓글과 2445개의 추천을 주신 형님들께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지금 적고있는 이글은. 제가 병원에서 나와
컴퓨터를 켜고 처음으로 하는 일입니다. 저희 와이프한테도 이야기 해주니까 너무 신기하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이야기 하여 시간이 걸릴 지언정
제가 하나하 추천을 드리고 댓글을 적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분한분 찾아뵙고 힘든 세상을 나아가고 계신 선배님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코로나와 또 너무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한분한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점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찐이는 18시간의 진통 후 자연분만으로 무사히 출산하였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합니다.
불안하고 무서웠던 저의 시간에 많은 형님과 누님들이 함께 해주셨고. 그로인해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퇴원하는데 하늘에서도 축하하듯이 정말 많은 눈을 내려주고 있고, 저는 저의 인생에 있어 더없이 행복하고 가슴벅찬 한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보배의 여러분들을 잊지 못할것이고 저희 찐이에게 너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태어났는지,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꼭 전하고 보배의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와 격려, 그리고 용기를 주신 많은 형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찐이사진으로 인증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 형님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
아기의 건강과 댁네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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