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A의 휴대폰이 공개된 직후 경찰은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당일 오전 3시37분께 마지막 통화 이후 사용한 흔적은 없었다.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오전 3시36분께 최종 활동이 기록된 이후 기록이 없었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오전 7시2분께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3시37분께 마지막 통화 이후 사용한 흔적이 없었다는 경찰 발표는 거짓말입니다.
A군의 모친이 04시27분경 A군의 휴대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원이 꺼져 있어"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정민군 모친은 05시35분경 A군의 휴대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원이 꺼져 있지 않았고 수신음이 들렸습니다. 꺼져 있던 A군 휴대폰에 전원이 들어온 겁니다.
04시27분에서 05시35분 사이에 누군가 A군 휴대폰의 전원 버튼을 눌렀거나 충전한 거죠. (아이폰은 충전이 시작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집니다)
오전 7시2분께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 움직임이 없었다는 경찰 발표도 거짓말입니다.
경찰 수사진행 상황 PDF에 나오는 목격자 증언과 사진을 보면 A군은 03시38분 부모와 통화가 끝난 후 03시40분경 경사면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 위치가 A군의 마지막 위치입니다. 휴대폰을 분실했다면 분실 장소는 이 경사면 부근입니다. 경찰 발표대로라면 이 휴대폰은 07시02분 직전까지 이곳에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05시35분에 이 휴대폰은 꺼졌던 전원이 들어왔습니다. 누가 가지고 가서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충전을 하지 않았다면 누가 05시35분 전 사건 현장에서 이 휴대폰을 습득한 후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충전을 하며 07시까지 그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곳을 비추고 있었던 자전거 대여소 CCTV를 보면 그런 인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민군을 찾으러 나온 A군 가족을 촬영한 05시30분 전후의 CCTV를 봐도 그런 인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이 휴대폰을 가지고 가서 전원 버튼을 눌렀거나 충전을 한 겁니다.
이 휴대폰은 배터리가 방전되어 04시27분 전 전원이 꺼졌습니다. 이 부분은 '손정민 사건, 경찰의 휴대폰 거짓말 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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