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와이프가 피아노 더시 좀 배우고 싶다고 해서
레슨 다니는 것 때문에 집안일에 지장 좀 주지 말고
더 신경써서 해야할거 해야 너도 너 원하는거 해주는거다...
라고 말하고서 결정햇는데요.
오늘 첫날인대 1시에 시작해서 1시간 수업인데 시간이 애매해서
밥도 제 때 안먹고 다녀오니 힘든건지 그냥 원래 게으른건지..
설거지가 아침에 먹었던 것부터 쌓여있는데 그냥 자버리네요.
이래놓고 집에 바퀴벌레 나온다 승질을 내는데...
없던 바퀴벌레도 맛집이라고 찾아올 기세네요.
하고 싶은거 하게 해준거면 본인도 더 해야할거 잘 해야하는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가 싶은데.. 권리만 요구하고 의무는 안하네요.
저도 집와서 저녁(치킨먹어서 설거지꺼리도 없엇음..)먹고
아이 놀아주다가 장난감 정리 좀 하고 청소기 돌리고 아이 목욕시키고 하니 와이프는 이미 쿨잠...... ㅠ.ㅠ
저도 멘탈 털려서 그냥 포기해버렷습니다.
옛날에는 밤 11시에도 설거지 해줫는데 동서가 하는 말이
계속 해주니까 안하는거라고... 그냥 하지 말라네요.
친구들도 다 같은 소리 하구요..
1년만 참자 하고 살고 있네요.
1년뒤에는 어쩌시려구요~?
임신하신건가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럼 6시간이 남는데... 저도 몇 주전에 친구집 가는걸로 와이프 싸우고 처가댁 보낸 뒤에
집에 혼자 남아서 2시간 동안 설거지.청소.스팀청소까지 다 하고서 왔어요.
나름 대청소라 하는게 2시간 정도면 되는데(집도 17평이라 작아요..)
와이프는 매일 6시간 정도가 남는데 뭐에 쓰는걸까요?
구축 1층 빌라여서 벌레 안생기게 최대한 깨끗하게 쓰고 싶은데 안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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