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요즈음도 앞날은 막막한 듯 합니다.
외벌이 인생 당장 먹고 사는건 힘들진 않지만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양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남으면 내가 가장인데
이 가정을 어떻게 끌고 나가야하나 항상 고민하고 삽니다.
제가 본업이외에 동네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운영진으로 뛰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딸래미 케어하는거 힘든건 알지만 이번 사업이 잘되야 집값도 오르고 다 잘되자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다음주부터 동의서징구하고 좀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하니
표정이 돌변하더니 한 2.3분을 뜸들이더니 알겟다고..
더 할말 없으면 들어간다고 방으로 가네요.
(이것말고 심리상담받은것도 이야기하려고 치킨도 사왔는데 먹지도 못 했네요.)
4살 딸랑구인데 하루 3.4시간 보는게 그렇게도 힘든걸까요.
전 출근해서 일하고 재개발사업이 잘되길 바라면서 뛰고 있고
틈틈히 재테크 해야한다고 주식공부까지하며 투자하는데.
(물론 집 오면 아이 델구 나가서 1.2시간 놀고 같이 목욕시키고 합니다)
와이프가 만든반찬 먹은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아침을 차려먹는게 아니라 반찬을 만들어서 먹어야하니 그것도 곤욕이지만 힘들다고 하니 꾸역꾸역 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 받는데 상담사가 제 하고연 듣더니 이렇게까지 하는 아버님이 흔치 않은데 한쪽말만 들어선 어려우니 다음 상담 때는 어머님도 함께 하면 좋겟다 하더라고요.
하아.. 진짜 어제보다 오늘이 난 삶을 살려고 아둥바둥하는데
참여하는 다른 집들은 사정이 다르겟지만 집에서 더 열심히 해서 재개발하자고 응원하고 지지해준다는데 울 와이프는 안그러니 서글프고..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면서 왜 이런데 왓냐고 한마디 하고...
하. 참.. 미치겟네요.
뭐 여기에 글 쓰면서 그나마 한숨 쉬고 하는거지만요.
오늘 진지하게 대화 좀 해보려고 했던건 파토나버렷고 진짜 상담은 별거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은 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에 같이 상담 한번 해보자 했을 때 경기를 일으키며 싫어했거든요.
저 역시도 신랑욕 안하고 싶을까요...
다만 내 얼굴에 침 뱉기라 안 할뿐인거죠.
와이프분께 글쓴님의 속마음을 진심을 다해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저는 집안이 아닌 밖에
서 대화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마음에 이혼을 먼저 담아두지 마시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시니 같이 살아갈 마음을
담아두고 풀어보셨으면 해요. 그 다음일은
대화후에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 역시도 22년째 살면서 크게 싸운적은 많이
없지만 이혼생각은 안했을까요?
상담도 좋은 방법이긴 해요. 부부간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하거든요.
남자는 5분 말할 내용을 여자는 1시간을 말한
다고하더라구요. 이유없이 피곤하다고 하시면
와이프분 몸상태도 한번 살펴보시는것도 생각해
보시고 무기력증이란것도 있으니 여러가지로
한번 살펴봐주세요.
새벽엔 너무 제 감정적으로만 적은듯해서 죄송합
니다.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데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적은 것 같아요.
제 글로 감정이 더 악화되셨을 거라 생각이 되
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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