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베스트글에 모발기부에 관련된 글을 보고
저희딸 이야기를 해보려고 눈팅만 하던 제가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지적장애3급 4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자식키우는 어느 부모나 다 똑같은 맘이겠지만
저희는 아이를 외동딸로 키우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부단히도 노력하며 서포트를 해도
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사건이나 씻을 수 조차 없는 끔찍한 일들로 세상에 배신감도 많이 느꼈지만
밝은 모습을 잃지않는 긍정적이고 이쁜 딸이라 저에겐 더 없는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4년전 초등학교를 입학할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학교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선생님들께 이쁨도 많이 받아서
아이는 꽤 건강한 자존감과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보배에서 본 글중에
남자분이 3년동안 머리카락을 길러 소아암환아를 위해 기부하셨다는 글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에게 ‘너도 남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단다’ 라는걸 일러주며 머리카락을 길러보자고 합니다.
딸~
아침에는 머리묶는게 아프다고 짜증도 냈고
저녁에는 머리감고 말린다고 고생많았지만
니가 할 수 있는것부터
그렇게 세상에 하나씩 보답해 나가는 거야.
다재다능하거나 학습적, 신체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이쁜정서를 가지고 있는 사랑스런 저희딸이라 자랑 한번 해봅니다.^^
훌륭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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