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이 글을 본다고..
못 보더라도 이글이 한다리 두다리 세다리
건너건너 너한테도 전해질꺼라 믿고 글을쓴다
솔직히 흉기를 들고 설치는 놈이 바로앞에 있으면
온 몸이 굳어지고 멘탈붕괴 되는거 나도 잘 안다
너는 오죽했으랴
사람이 칼에찔려 피를 뿜으며생전 듣지도 못 했을
비명소리를 지르고 쓰러지는 그 처참하고
무서웠을 그 상황... 충분히 이해한다
테이저건을 뺏겼다는 소식을 들었을땐 제발
이 소식이 오보라는걸 믿고 싶었다...
이게 오보인지 팩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건 아닌것 같다
너에게 경찰은 어떤 의미니?
철밥통 지키는 제식구 감싸는 평생 연금이고
늙고 병들어도 지켜 줄 든든한 밧줄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거니?
앞서 썼지만 남경들도 범죄현장에 출동 지시를
받으면 솔직히 머뭇거릴꺼다
왜? 경찰도 사람이기 때문에...백번 이해한다
그치만 너는 국민의 민생과 범죄에 대해 민생치안이라는
공권력을 부여받은 공무원이야 맞지?
그래 눈앞에서 피를 뿜으며 사람이 죽어가는데
119를 부르는건 당연한거고 너도 자칫 생명에
위협을 느꼈을테지... 무서웠을거야 우리도 다 알아
두렵다는거 무섭다는거
근데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가 뭔지알아?
지금 돌아가신 그분의 딸이 얼굴과 팔에 자상을
입고서도 그 개새끼의 칼을 든 팔을 붙잡고 있었다는거야
분명히 얘기했지만 고인의 딸이라고 했다
너랑 같은 여성이셔...
그분은 안무서웠을까? 안두려웠을까?
바로 이 부분이 국민들이 분노에 휩싸인 팩트야
너도 같은 여성이고 너는 공권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여성공무원이야 맞지?
근데 넌 핸드폰도 소지하고 있었다며?
고인의 따님이 그 개새끼의 팔을잡고 버틸때
너도 같이 붙잡고 있었다면 경찰로써의 본분을
욕되지 않게 했을꺼다
넌 지금 휴가를 보내고 있겠지만 마음은 편치 않을꺼다
근데 또 열받는게 피를보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뒷일은 기억이 안난다고 했지?
솔직해져 제발 기억하기 싫은거겠지
워낙 끔찍했으니까
이해는 한다 꼴같지도 않은 변명한 이유를
너도 아는지 모르겠지만 양평 칼부림사건 알지?
그곳에 출동 한 여경은 아예 엄마~~~하면 도망가더라
니가 진짜 인간이라면 아니지...철밥통 공무원이지...
그 영상보고 뭐 느끼는거 없디?
강력사건 현장에 너를비롯 여경들이 출동하는
이유야 뭐 지침이 그런거니까 꾸역꾸역 출동하겠지
한가지만 말할께 잘들어
우리 국민들은 너같은 여경들 필요없어
그냥 교통과에서 고지서 발부나 잘하고
행정처리만 잘해라
그게 우리를 실질적으로 도와주는거다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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