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한 모텔 프런트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밤/새벽 근무를 한 지도 꽤 오래됐네요
모텔에서 오래 일을 하다보니 '뭔가 쫌 싸하다'라는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서비스업을 많이 하다보면 좀 쎄한 느낌을 주는 손님들이 간혹 있습니다.
물론 그런 느낌이란건 아무~~~일도 없었는데 생기긴 어렵고
손님이 요구한 것이 이뤄지지 않아 불만이 있을 때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어차피 들어주지 못하는 부탁이라면 거절했었야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손님 한 사람 받고 객실 하나 채우는게
너무 컸기 때문에 나이 어린 친구들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자영업자들이 힘든데 숙박업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에 식당, 치킨집....밤에 다 문 닫고 이렇게 유입되는 손님들이 없어 객실 반도 못 채우면서 울면서 장사했습니다.
다 똑같이 힘들다는 거...근데 이런 시기에 이렇게 사고 치고 거짓말을 치면서 나이도 많지도 않은 분들이
반성의 기미도 없다는 거 죄에 대한 처벌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거에 기가 찹니다...
얼마나 우습게 볼까요 우리 업장을 그리고 경찰을요
그리고 분명 죄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은 이들은 2차,3차 죄의식 없이 다른 곳에서 사고칠 가능성도 큽니다.
때는 21/07/17 남자 네 분이 오셔서 객실 2개를 잡으셨습니다.
전 결제 당시, 객실 정원이 2명이기 때문에 객실 간 이동이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객실을 2개 잡는다고 하더라도 한 객실에 모두 모여 술자리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정확히 전달했고 먼저 온 두 분은 7층방으로 그리고 나중에 도착한 두 분은 2층방으로 객실 배정했습니다.
시간이 30-40분 지났을 때, 7층방에서 연락이 와서 방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넷이 모여 술을 먹을 수 없다고 뒤늦게 판단이 들었나봅니다)
저는 당연히 객실 사용을 이미 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고 청소도 마감된 상태에서 환불이 불가하다고 안내했습니다..
알겠다고 한 7층의 2분은 새벽 내내 7층 복도가 떠나가라 시끄럽게 떠들고 술마시고 tv소리를 크게 해놓고(제가 객실 점검을 계속 했습니다. 3시쯤엔 밖으로 나온 두 분을 객실 바로 앞 7층에서 만났고 조용히 해달라고 다른 분들 주무신다고 했습니다_
또 객실 실내화를 신고 외출하시려고 해서 신발을 신어달라는 요청을 한 것까지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입실해 있다가 7/18 새벽 7시경 객실키를 꽂고 그대로 이 손님들은 퇴실 했습니다.
이 두분은 퇴실 시, 계획적으로 객실 키도 제거 하지 않았습니다.
외출로 위장하여 바로 방 점검을 못하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짐을 챙겨서 나가는 것을 제가 두 눈으로 확인했기에 바로 그 객실에 확인 차 들어갔습니다.
방바닥과 침구에 음식물을 일부러 다 쏟아놨습니다. 전 바로 객실키를 꽂았고 티비가 파손이 되어 있었습니다.
단순 고장이 아니라 물건으로 찍어내렸습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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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론 두 분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은 tv를 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7/17 23시 25분부터 7/18 06시 54분
객실에 7시간 정도 남자 2분이 머물고
퇴실 시 전혀 취한 상태도 아니었고 멀쩡하게 본인 짐들 다 챙겨서 나갔습니다.
취했다면 방안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죠 일부러든 실수든요
하지만 너무 멀쩡하게 에코백을 다 챙겨서 나오고 마스크를 쓰고 또 휴대폰을 확인하면서 유유히 나왓습니다.
취하지도 않은 정상적인 남자 둘이 왜 객실 바닥, 침구에 먹은 음식을 다 쏟아놓죠?
이유가 있겠죠 모든 것엔 다 이유가 있으니깐요
같이 술 못 마시게 하니깐 방법은 없고 열받으니깐 객실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보이는 제일 값나가는 tv를 부수고 갔습니다
당연히 제가 퇴실하자마자 객실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안했겠죠??
tv 시청...
연인들이나 같이 와서 1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아주 잠깐 대실하고 가면서 tv 안 볼수 있죠
근데 남자 2분이 와서 술 먹고 배달 음식 먹으면서
그 흔한 스포츠 채널, 게임 채널을 안 본다고요?
그래요 안 볼 수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모텔에서 일하는 사람은 노나요?
청소하면서 객실 비품 점검하고 세팅 초기화해두는게
매일같이 하는 우리 일입니다.
요즘 모텔갈 때 넷플릭스, 유투브 보러 많이 가는 거 아시죠?
저희도 항상 이런 니즈의 손님이 있기 때문에 tv 세팅에 청소시 굉장히 신경씁니다.
20-30대는 tv에서 hdmi 설정이 쉽지만
50-60대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청소 시 tv를 켜서 tv 기본세팅으로 항상 바꿔줍니다.
(hdmi(pc-tv)연결됐을 때 리모컨 작동이 안됩니다)
이러한 이유로도 항상 청소 때 tv, 컴퓨터를 확인하는데
그 날 이 분들이 들어온 객실은 저희 7/17 마지막 청소방이었고
그 객실은 앱을 통해서 온 저희 단골 고객님이 쓰시던 방이었습니다.
물론 청소하면서 tv를 켜서 모든 확인을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다 진술했습니다. 위와같이
하지만 경찰쪽에선 모텔 객실 안에 cctv가 없기 때문에 이 두분이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죠?
그럼 객실 안에 당연히 감시cctv가 없죠...
경찰 쪽에선 당연히 양쪽 입장을 다 들어보고 수사를 진행해주셔야하는 거 아닌가요
수사 담당형사분은 손님이 tv 안봤다고 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주변에 계시는 형사분들은 나이 어린x들이 못됐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또 다른 형사분은 저에게 그 tv 얼마 안하니깐 하나 사세요
이런 말들을 하셨습니다
그게 할 말인가요?
억울합니다
제가 그 분들 입실 전 22시 8분에 마지막 청소방이어서 방 점검을 갔었고(이전에 앱으로 예약걸고 온 단골 손님 대실방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청소 삼촌이 청소를 하시면서 tv를 확인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아무도 그 객실에 입실하지 않아서 객실 이력이 없습니다.
그 손님들이 1시 37분에 입실했습니다. 7시가 다 되어 퇴실했습니다.
그럼 귀신이 와서 티비를 일부러 물건으로 내려치고 갔나요?
아님 제가 그랬나요? 청소삼촌이 그랬을까요?
모든 정황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수사를 1도 진행하지 않는 거 너무 억울합니다
7/17~7/18
-22시 8분 청소삼촌 객실tv 확인
-23시 27분~7/18 6시 53분까지 객실 사용
-7시 30분 이내로 경찰 출동
의심가는 정황
-모텔 시스템이 부실해서 서로 이동해서 술을 마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본인들 뜻대로 되지 않으니 tv를 부시고 방을 개판을 만들고 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객실키를 제거하지 않고 모든 짐을 들고 나갔습니다. (외출로 위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객실 점검을 바로 하지 않으니깐요)
-술만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객실 내 비품(리모컨 포함) 다 이동되어 있었음
코로나로 거리두기로 영업제한이 걸린상태로 적자나서 길바닥에 앉아야 할판인데
경찰측에선 더이상의 수사도 한번도 없이 저희 모텔에 방문하지도 cctv 열람도 전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억울해서 cctv사진 찍힌 거, 청소 기록,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을 다 제출했는데
다 필요없다고 소용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객실 증거 확보를 위해 파손된 tv를 치우지 않고
형사분 며칠 간 기다리면서 객실 판매도 하지않았는데 방문 1도 없던 형사분도 사건이 너무 많아 저희가 겪은 이 일은
너무 사소해서 이렇게 부실 수사해주시는 건가요
아님 원래 수사 진행이 이런 건가요?
그냥 나쁜 친구들이 와서 괴롭혀도 증거가 없으면 당하기만 해야하는 건가요
경찰서 진술서를 쓰러간 것이 7월 말?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금 12월인데 수사가 진행중인지 뭔지 한번의 연락이 없었습니다.
치밀하게 계획하고 tv를 파손한 20대 손님들에게 그저 우리같은 사람들은 당해야만 하는 걸까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에서 식당에서 먹튀한 손님들 잡았다는 것을 보고 저도 제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더이상의 증거가 뭐가
더 필요한가요?
경찰분들 일을 정말 안하신듯요
다시 민원 계속 넣어보세요
더이상의 증거가 뭐가
더 필요한가요?
경찰분들 일을 정말 안하신듯요
다시 민원 계속 넣어보세요
경찰의 나태와 무능의 현장이네.
위에서 조사지시 한 번 하면, 태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서란... '뒷배경과 돈'의 싸움터임을 잊지 마세요.
형사분은 저에게 그 tv 얼마 안하니깐 하나 사세요
이게 뭔 개소린지
cctv 당연히 없는데 증거 없다는게 말이 되는지
숙박업을 어떻게 하라고
범인은 두사건다 없는건가요? 피해자만 있고?
범인 잡으려면 앞으로는 방안에 CCTV 설치를 그럼 해놓으란 말인가?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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