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인 만큼 어쩔수없이 노키즈존은 고려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
오늘 드디어 사고가 터졌습니다.......
초등학생 4명정도를 아주머니 3분이서 데리고 오셨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뭐 별일없겠지 했습니다.
2층에서 아이들이 물건을 던지면서 뛰는걸 보고 가서 아이들에게 뭐라고 한뒤 아주머니들께도 얘기드렸습니다.
다른손님을 위해 아이들 주의좀 시켜달라고요..... 아주머니들은 애들을 혼내도 괜찮으니 크게 혼내라고 하셨고....
저는 아이들에게 카운터로 돌아오기 전에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그렇게 놀면 안됩니다~ 라고 하고 카운터로 돌아왔습니다.
그뒤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남자 손님이 거의없었고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 고객은 초등학생 4명 뿐이었습니다.(CCTV 확인했습니다)
그 손님들이 나가고 30분 정도 됬나?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화장실을 가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바닥에 소변을 다 뿌리고 갔습니다...... 진짜 너무 화가나서 카드사 통해서 연락해 뒤집을까하다가 참았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한뒤 혼자 담배 피면서 생각해보니 ... 차라리 매출 줄더라도 노키즈존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사람이 할짓인가 ? 요즘애들은 미친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화가 나기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근데 본질적인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키즈존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세히 생각해보니 이건 아이들을 못들어오게 하기 위한 방법이 아닌
자기 자식하나 케어 못하는 부모를 못들어오게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걸요....
아까 그 아주머니가 저한테 혼내라고 할게 아니라 주의 시키겠습니다 라고 했다면 상황이 달라 지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노키즈존 안하고 버티는 분들 대단합니다. 이번에 이런일이 있어서 멘탈 나갔는데 그걸 참고 계시다니 .ㅠㅠ
자영업자 분들 힘든 시기에 모두 화이팅 하시고
사람으로 키워야지 짐승 새끼로 키우지 맙시다.
주고객층 대비 매출에 문제만 없다면 고려해보셔도 될듯요.
매출 문제가 생겨서 ㅠㅠ 막상 하려니 고민이 되네요
부모는 아이의 거울?
여튼...
그렇다 하더군요.
내가 어릴적에 저랬으면 농담아니고 아부지 손올라갔슴
저도 자영업하는데 업 특성상 뜨거운 탕같은거 들고 이동많이 하는데
애들이 뛰어다니고 고성에 위험하니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려도 그때뿐이고...미칩니다
어쩌겠습니다 남의지갑에 돈빼서 내식구들 건사하는게 자영업인데.....그냥 참아야지여~
너무 화가 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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