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의 빚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영아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차일피일 미루다 약간의 여윳돈이 생겨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전화를 걸었답니다.
5세 부터 18세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하였고, 물품을 기부하고 싶다하니 영아원 식구들과 상의 후
연락을 주겠다하여 기다리던차 화장실에서 사용할 휴지가 필요하다고해서 아이들 피부에 닿는거라 좀 좋은걸 보내주고 싶어서
약소하지만 영아원 주소로 보내니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답니다.
담당 봉사자님께서 전화를 걸어와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에 정말 얼마 안되는 물품에도 이리 감사를 받아도 되는지 기분이 묘하더군요.
덕분에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2. 둘째의 용기
큰 아들과 10년 터울의 둘째를 맞이한 후 한번도 머리에 염색이나 퍼머를 하지 않고 8살까지 머리카락을 길러온 둘째.
여느 여자아이들 처럼 꾸미고 싶었을거라 생각이 들어 문득 물어보니 엄마한테 들었다면서 소아암 친구들한테
머리카락을 주고싶다 하더랍니다.
혹시몰라 미장원에 가기 전에 물어보니 그냥 가자고합니다.
50먹은 아빠보다 낫습니다.
3. 자랑스런 아버지.
좀 지난 이야기지만, 본가에 일이 있어 들렀는데, 잔뜩 상기되신 얼굴로 나라에서 이런것도 보내주더라시던 아버지.
청춘의 한자락에 무용담으로만 들어오던 아버지의 힘듦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두개 밖에 못드리네유..
감사합니다
대단하세요..
어머나 운동본부 홍보위원으로 장윤정과 원더걸스 소희 추천합니다.
훌륭한 3대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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