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공유겸 제 경험 정리겸 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ㅎㅎ
일단 리모델링 공사가 좀 큰 공사에요.
주택 2층인데 1층과 2층 다 리모델링 할거지만 올해는 2층을 할 계획입니다.
2층이 2가구인데 1가구로 벽을 허물어 합치는 공사라서 큰 공사가 될거같네요.
평형은 합친 평수가 32평이지만 단열을 하게 되면 줄어들거 예상해서 30평정도 될거같기도 하구요.
업체 선정까지 2개월 정도 걸렸네요.
8군데 정도 견적과 상담을 했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테리어 업계의 97%는 양아치다.' ㅋㅋ
진짜 제대로된 업체 선정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업체별 경험담 (편한 말투로 할게요)
A : 대기업을 처음 현장 실측 및 상담을 위해 집으로 왔음. 첫 상담이어서 잘 모르긴하지만 감리사가 너무 젊음 (30대 초반?)
감리사라기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듯. 와서 벽 허물거라고 얘기하자마자 안된다고 함. 뭐 허가를 해야하니 뭐니
결론은 하기싫다임. 견적받으면서 느낀거지만 인테리어 업체라고 뭐 다 해주려는건 아님. 현장에와서 하기싫은티 내거나
견적을 겁나비싸게 때려넣음. 그럼 그건 하기 싫다는거임.
어쨋든 오자마자 10분만에 돌아감
B : 앞집에 한 업체로 소개받아서 오심. 나이는 50대 정도 되시고 경험은 많으신듯. 일단 앞집을 가서 우리랑 비슷한 공사 (2가구를 1가구로 합침) 를 해서 오심. 오자마자 실측하시고 손도면 그리심. 일단 믿음이 감. 약 1주일 뒤 견적이랑 도면 보내주시는데 도면은 A4에 손으로 대충그리고 견적도 수기로 써서 보내심. 사무실같은거 검색해보니까 없음... 견적도 좀 높고
죄송하지만 그 뒤로 연락안함.
C : 블로그도 운영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많은 공사를 한듯. 주택도 공사를 많이 해봐서 현장에 와서 실측받음. 감리사가 와서 실측은 안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자기가 주택 공사 많이 해봤다고 함. 돌아간 후 견적 언제 받을수있냐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회사랑 말고 자기랑 다이렉트로 공사 진행하자고 하심. 그러면 중간 마진이 빠지니까 더 싸게 해줄수 있다고...
본인 왈 : 그럼 나중에 문제 생기면 책임은 누가 지나요? / 문제없게 한다고함. 내가 뭘믿고 당신에게 6천만원이 넘는 공사를 맡기냐고 하고 회사로 연락해서 이런일 있었다라고 하니 나중에 견적이 터무니 없이 비싸게 돌아옴. 하지말라는 뜻임.
D : 여기도 나이가 좀 있으신데 공사경험은 많이 한듯 . 하지만 그렇다할 포트폴리오가 없어서 참고할게 없음.
설비 이동 공사가 많아서 견적이 너무 높아서 패스
F : 여기는 카페 운영하는 곳인데 제일 최악이었던 곳임. 오자마자 인사도 없이 그냥 대뜸 현장 실측부터함. 우리가 어떻게 하고 싶다 그런 말도 안듣고 실측부터함. 뻥져가지고 있었는데 총 3분이 왔는데 젊은 2명이 실측하고 대표인거같은 나이드신분이 현관에서 공사랑 상관없는 내용 겁나 말함. 실측 다하고도 쓸데없는 얘기로 1시간동안 있었음. 저녁시간이라 밥도먹어야하고 빨리 갔음좋겠는데 개 귀찮게함. 그러고 견적을 받았는데 세부내용없이 그냥 총 금액만 적어줌
그래서 이거보다는 세부적인 견적 받고싶다고 하니 다른곳 견적부터 받으라고함. 내가 왜그래야하냐고하니까 그렇게 안하면 자기들 견적 안주겠다고함. 이유는 자기들꺼랑 비교해서 얼마나 싸고 합리적인지 비교해주겠다고...
개 어이가 없어서 다른곳 받은거 총금액 차이별로 안나는곳 보내줬더니 개소리 시전.
그러고 일단 다시 찾아오겠다고 하더니 그뒤로 잠수... 연락없음... (따로 연락주심 이 업체는 거르라고 해드릴께요)
G : 이 분도 소개 받았는데 오시더니 대충 보더니 '뭐 공사 할수있습니다' 하더니 그뒤로 연락없음
H : 여기가 우리가 선정한 업체임. 일단 블로그 운영 열심히하고 사장님 개인사정이긴하지만 30년동안 가구사업 왠만한 대기업처럼 하시다가 부도..로 가구사업접고 인테리어로 전향했다고 하심. 그래서 가구도 직접다하고 목공작업도 다 직접하셔서 인건비나 가구쪽이 많이 저렴했음. 다른곳은 추가금 줘야하는 시공도 기본으로 잡아놓고 사장님 말로는 우리집 보고나서 꼭 공사 해보고 싶다고 하심. 내가 느끼기엔 '아 이 사람은 집을 만드는걸 재밋어하구나'라는 느낌을 받음.
그래서 연락도 많이하고 나도 견적받으면서 내가 그려본 도면도 주고 하면서 카톡을 많이함. 그러고 얼마전 마무리중인 현장와서 보라고 해서 갔는데 진짜 마음에 들어서 6월 안으로 계약하기로 함. 사장님 얘기로는 견적도 합리적으로 해놓은게 우리집을 공사진행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하심.
I : 어제 갔다온 곳. 대기업임. 처음에 일단 디자인한건 되게 잘했음. 디자이너이고 대기업이다보니 2D부터 3D까지 우와~ 할정도로 해주긴했음. 역시나 견적이 높음. 그리고 제일 단점은 디자이너라서 공사부분은 1도 모른다는게 느껴짐.
노후 주택은 단열은 기본인데 공사내용에 단열은 없음. 그런데 샷시만 바꿔도 괜찮다고 함. 살아봤냐? 겨울에 벽에서 바람이 들어온다... 겉은 이쁘지만 내실은 별로인 곳이었음.
되게 글이 길었는데 거주중인곳인 경남이면 따로 연락주시면 더 많은 얘기 해드릴께요.
진짜 두달동안 업체 선정한다고 엄청 힘들었네요.
업체선정하면 그나마 좀 나을까요? ㅎㅎ
어짜피 일은 또 일용직 인부들이 하는거라 결과물이 케바케.. 작품 안나오면 더 짜증..
누구 소개로~ 블로그보고~ 여기저기 10군데 가까이 견적받아봤지만
2천만원대에서 5천만원대까지 다양했어요.
결국엔 대기업에서 했습니다.
솔직히 인테리어업체들 시공 후 나몰라라 하는것땜에 신경 많이 쓰였는데
대기업이라 그런지 깔끔하게 시공도 하고 a/s부르면 2~3일 이내에 무조건 와서 수리해줌.
솔직히 대기업이라 비쌀거라 생각했지만
추가금도 일절 없었고, 여타 인테리어업체랑 비슷 or 오히려 저렴함.
3년정도 지나도 직원한테 연락하면 자재 구해줌 ㄷㄷ
전 마음 편하게 대기업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부모님도 만족하시고요~
정보가 발달해도 결국 본인의 발품을 팔아야 되는것 같네요
여러사람 들이 볼수 있도록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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