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푸념처럼 쓴글이였는데, 베스트가 되다니 영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글봤고, 많은 관심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관심주신만큼 저또한 답글이라도 성의있게 드려야 될거 같아서, 일제쳐놓고 점심시간까지 글써봅니다.
저는 인삼의 본고장인 충남 금산에서 농사 짓습니다.
태어난 고향은 맞지만, 8살때 국민학교 입학 하면서 대전으로 상경했고, 대학졸업후에는 서울에서 생활했습니다.
귀농할때 어머니와 동생내외말고는 연고도 없엇고, 내려올때 통장에 몇백만원과 실업급여 몇개월치가 전부였던 개털인데다가 대출도 3천이나 있었습니다.
귀농하면 조건 부합시 농사지으라고 농협에서 최대3억까지 융자해줍니다.
3천중 천만원은 또 2금융거라 신용도도 개판이였는데, 어머니께서 일용직 다니시면서 한푼두푼 모아놓은 돈으로 2금융 대출 막아주셔서, 신용도 5~6등급 만들어 턱걸이로 간신히 대출받았고, 그걸로 870평 땅사고 하우스 3동 시설했습니다.
귀농전에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어머니 전재산이였던 그돈을 받아서...
참 제가 진짜 글 쓰면서도 저는 참 나쁜새끼네요...
사실 처음에는 귀농할 생각보다는 어머니에게 아이 맡기고 도시가서 일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린 아들이 걸려서 도저히 못올라가겠다라구요.
이런 못나디 못난 아들은 미워하셔도, 손자가 불쌍해서 그랬는지 없는돈 쪼개서 어머니께서 도와주신거 같습니다.
저하고 어머니는 사실 앙금이 많아 살가운 사이는 사실 아니기에 말로 고맙다 사랑한다 이야기는 한번도 못했습니다.
지금에서야 미약하나마 그나마 아들된 도리로 어머니 정기적으로 용돈 드리고, 세금부터 공과금 납부 다른 형재들이 하던거 가지고 와서 내드리고 있고, 이번에 형재들과 돈모아 임플란트해드렸네요.
지금도 다쓰러져가는 시골집에서 사시는데, 거기 제가 조그만하게라고 맘편히 계실수있는 집지어드리려고 계획중입니다.
당시 저한테는 3억이라는 엄청난 거금을 대출받는건 엄청난 모험이였습니다.
제대로 상환이나 할수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많았습니다.
더욱 최악인건 그런 거금 투자한 하우스 3동에서 한해 농사짓고 손익 따져보니 절대로 원금상환들어갈수가 없겠더라구요.
농사지으면서 번돈과 회복된 신용도를 이용해서 추가로 대출받아 년마다 비닐하우스지었고, 그렇게 지금은 2300평 8동의 하우스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땅중 반절은 임대땅입니다.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진짜 없는돈 있는돈 다쥐어짜서 무리해서 하우스 확장한거 였어요.
조금은 더 여유이있게 갈수도 있었는데 20년 여름에 개X같은 물난리때문에 하우스 박살나는 바람에 맘고생, 몸고생 말도 못했습니다.
돈이 더필요하니 하우스를 더늘려야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지요.
외국인직원은 1명있습니다
19년도 첫농사 지을때, 다른 농장주분들께서는 저렴한 불법체류자(당시 급여 월120~130만원) 쓰라는 권유가 많았으나 불체자는 특성상 책임감이 없어 조금이라도 사장하고 트러블이 있거나, 다른농장에서 돈10만원이라도 더주면 밤에 야반도주하는 경우를 많이 있는거 같아, 합법적으로 e9 비자 받고온 외노자를 고용했습니다.
불체자에 비해 한달에 50~60만원 더 급여비용에 대한 지출은 생겼지만, 좀더 안정적이고 성실히 일해왔기에, 정말 잘한 선택이였던거 같습니다.
20년도 부터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신규입국 막히면서 농촌에 심각한 외국인 인력난이 있었는데, 공장쪽에서도 인력난이 심화되어 그나마 남아있던 농촌 외국인 근로자 다빨아가면서 전국 농장에서 농사 타격없는곳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딸기 사드실때 많이 비쌋을겁니다.
전국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한거지요.
물론 외국인 직원 1명 있어도 일손은 늘 부족햇지만, 그친구가 같이 지금까지 일해줬기때문에 버틸수 있었네요.
그동안 너무 고마웠지만 뭐 해주고 싶어도 돈이 너무 빠듯하니깐, 생활비와 식비 제공하는거 외에는 해준게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번년도에 좀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이빨때문에 고생하는거 같길레 치과치료랑 임플란트도 좀 해주고, 휴대폰도 사주고, 보너스도 조금 챙겨줬습니다.
어머니랑 우리직원이랑 이빨 같은 병원에서 했는데... VIP되었네요. -_-''
귀농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있는거 같습니다.
농사로 1억을 벌다니 이거 블루오션아닌가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특 장점의 차이만 있을뿐 도시에서 사업과 장사대비 농사가 돈벌기 더 쉽다거나 어렵거나 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농사든 사업이든 돈벌려고 고생하는거는 똑같은거 같습니다.
농촌도 돈없으면 제대로 대접못받고, 해볼수있는게 한정되는건 똑같습니다.
제가 짓고 있는 딸기 농사만 하더라도 여기에 다 적지도 못할만큼의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귀농해서 농사지으며 유유자적 하며, 여유있게 살수있는사람들은 도시에서 돈좀 가지고 오는 사람들뿐이고 아무런 기반없이 시작하려면 도시와 마찬가지로 많이 힘듭니다.
다만 시골이 일보다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먹고 살수있는 직업들은 많이 있습니다.
귀농이라고 해서 꼭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농사를 지어서 쇼부를 보겠다는 생각보다, 뭔가 도시와는 다른 일을 찾아 내자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분이면, 저는 귀농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농사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닦아놓은 기반없으면 자리잡기 정말 어렵다는걸 말씀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저도 어머니의 조력과 동생의 조언이 없었으면 시작도 못했을 겁니다.
딸기 농사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립니다.
딸기농사는 인력이 생명입니다.
특히 딸기농사같은경우 기계로 할수있는건 때 맞춰 물주는거 뿐입니다.
다 손으로 해야 합니다.
참 농촌에서 사람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그래도 마을에서 어머님뻘 되시는 분들 모셔다 일시킬수있고, 일용직도 구하면 어떻게든 구할수있으나 품삭만큼도 일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게 솔직히 현실입니다.
그분들은 전문적으로 딸기 농사짓는분들이 아니니깐요.
딸기 하루에도 5천~만개씩 따야하고, 그걸 다시 포장해야 합니다.
수확만 하는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잎파리 까는거 꽃순따줘야 하는데 끝나지 않는 반복작업으로 사람 미칩니다.
작기 끝나면 4만주나 되는 딸기 모종 다 일일히 손으로 잘라 뽑아야 하고, 상토도 손으로다 갈아엎어 줘야 합니다.
심을때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놈의 딸기모종은또 왜이렇게 약해가지고 죽으면 한도 끝도 없이 병걸려 죽기 버리기 때문에 농장주 애간장을 다 녹여 먹스니다.
하~~ 여러분 진짜 딸기농사 여기 다적을수도 없을정도로 일이 많습니다.
또 하우스라고 멀쩡히 있는게 아닙니다.
비닐찢어지고, 전기 합선나고, 양액기(비료공급기) 고장나고, 용수필터 막히고 펌프 고장나고, 배관터지고, 지하수 안나오고... 하 고장나기 시작하면 진짜 미쳐버립니다.
여기 터지고 저기 박살나고...
전기 몇시간 끊기고, 제대로 체크 못해서 양액기 고장나면 여름같이 더울때는 그냥 딸기 다 죽어버립니다.
한순간에 실수로 천만원 날라가는건 일도아니에요, 진짜 살발합니다.
이거저거 고치다보면 아무것도 못하고 일과 끝날때도 태반이고요.
혹시나 제글보시고 나도한번!? 이라고 쉽게는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농사 망해서 신불자 되서 야반도주하는분들 참 많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신불자되면 어떤건지 잘아실거라 믿습니다.
신불되고 가족떠나고, 사람들 다떠나고 절망에 빠져서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하시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저또한 잘난듯 농사로 1년에 1억 번다 글썼지만, 이번여름과 다음해에 어떤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거외에도 원자재값상승과 수출규제 생기면 원자재 가공해서 돌아가는 공장과 마찬가지로 농장또한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합니다.
생각해보니 참 저는 운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첫해 농사 지을때 사기당해서 모종잘못사와서 반절 죽이고... 어찌어찌 복구해서 첫해 농사 끝나고 뭐좀 해볼라고 하니까, 홍수로 물들어와~ 혹시몰라 가입해놨던 재해보험은 농X직원이 잘못가입해 놔가지고 제대로 보상도 못받고... 어찌저찌 복구해서 농사지을라니까 코로나 터져서 외국인 막혀가지고 사람못구해... 참 ㅋㅋㅋㅋ 운 진짜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이에요, 참 저는 운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첫해 농사 망해서 딸기 공부 억수로 할수밖에없었고요,
홍수로 하우스 개박살 나게 되니까 악하고 깡만 생겨서 정신 번쩍차리고 열심히 농사 지었구요.
그나마 그 재해보험이라도 들어놔서 저는 운영은 할수있게 돈은 돌았고요.
코로나로 외국인 막혔지만, 정말 믿을만한 직원 한명이 옆에 있어주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때문에 전국 딸기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딸기 가격 올라 저는 또 돈을 벌었습니다.
위기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이전에는 도대체 무슨 개소리인가 했는데, 지나고 나니 이런말이 였구나라는걸 느끼는 시간들이였습니다.
건강걱정해주신 댓글 잘보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약챙겨먹고 잘먹고 운동해야 하는데... 하 거참~~ 쉽지 않네요.
제가 서울있을때 간수치가 180이였습니다.
술도 거의 안먹는데 말이죠...
야근에 스트레스에, 마누라 바가지에 갓태어난 아들 육아 때문에 집에서 잠도 제대로 못잘때도 많았습니다.
그때라고 운동이라고 제대로 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때부터 돼지였던거에요. **;; ㅋㅋ
시골내려오고 당시에는 고생이라고 생각했지만, 일하면서 움직이니깐 몸도 좀 좋아지고, 몸이 좋아지니까 밥도 잘먹고 똥도 잘싸게 되니 건강이 오히려 전보다 좋아지더라고요. ^^
본문 글처럼 물론 아직도 돼지이지만요.
저에대해 좀 말씀드리면...
저는 10대 후반부터 그림을 그렸고, 대학도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디자인이라는게 생각보다 공부도 많이해야하고 돈도좀 들어가는데, 군대때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집안 풍비박살 났습니다.
형재들이 도와주고 제가 일해서 진짜 간신히 졸업장만 땃었네요.
뭐 그래서 일치감치 디자인때려치고 다른일 했지만, 그렇다고 책상을 벗어나는 일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그랬던 제가요~ 막상 농사 지어보니 정말 적성에 너무 잘맞는겁니다.
노력하면 노력하는데로 작물들이 잘크고, 작물들이 잘크니 직장다닐때는 생각도 못했던 큰돈도 만져보고...
처음 농사시작할때 혼자 애까지 키우기가 참 막막했고, 지금도 뭔가 한쪽이 빠진것처럼 허전함도 있지만 그전에 갖지 못했던 정서적인 안정과 만족감이 생겼습니다.
나는 왜 엄마가 없냐는 아들말이 가끔은 마음을 쥐어짜지만요...
댓글보니깐 대단하다, 고생한다 이런말씀 있으신데, 과분합니다.
제가 뭔가 열심히 하려고 열심히 했다기 보다는 달리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기에 어떻게든 버틴거뿐입니다.
옛날 짝패인가 거기서 김범수가 주인공에게 "강한놈이 오래가는게 아니라 오래가는놈이 강한거다" 말이 제 인생 신조입니다.
그냥저냥 40대 아저씨로 이렇게 살고있는 저한테 여러분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힘든 시국입니다.
저같은 놈이 여러분들께 감히 힘내시라는 말도 못하겠네요.
그래도 여러분 다른건 몰라도 포기는하지말고 악착같이 버티시길 바랍니다.
버티면 무슨일이든 지나는 갑니다.
허나 노력과 성실함이 그걸 극복 하셨군요.
늘 건승 하십시요~~
사연 감사합니다 딸기농사 대박나시길
신청서 작성하러 가기전에 선행절차가 있으니
전화 상담먼저 하세요
신청접수은 3~4개월에 한번씩이고 절차가 많이 복잡합니다.
신청한다고 무조건되는건 또 아니고, 노동부 기준에 부합해야 합격합니다.
외국인 고용허가 나와도 그외국인 국가와 우리나라 행정처리가 복잡해서 입국까지는 1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들어와서 또 내맘에 맞게 일잘하고 혹여나 맘에 안들다고 안도망갈지는 또 미지수 입니다.
그럼에도 농사의 승패는 외국인근로자 채용하고 관리하는게 핵심입니다.
글쓴이분 사람들이 한국에서 농사가 괜히 어렵다고하는게 아닙니다.
비싸서 손이 쉽게 가질 않네요.
이제겨우 현관문짝만 내꺼인것 같네요.
모든게 은행꺼...
진짜 힘들어요 장난아닙니다.
대단하십니다
진하게 되새김질 해보게됩니다.
지금처럼
악착같되 건강은 챙겨가면서
또한 오직 일만이 아니라
뭔가 재미 흥미있는 취미도 하나만들어
행복한 농부로 롱런하길 바랍니다~
도시마다 틀릴순있겟지만 한번알아보셔요
인생에 대해서 농사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있는 가장입니다.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정말로요
꾸벅
내일 연락드릴게요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어렵고, 귀찮고, 할일많고, 번거롭고, 애먹는....정말 힘든 직업중에 하나죠.
하나에서 열까지가 아니라 하나에서 백가지이상 내손을 다 거쳐야되고, 별의 별 변수란 변수는 많고,
좋은 일도보다는 안좋은 상황, 안좋은 일들의 연속.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따지면
그 어떤 일보다도 더 힘들고 어려운게 농사라 생각듭니다.
노력한다고 해서 다 성공되는 직종도 아니고요.
힘 좋다고, 체력좋다고, 돈 있다고 할수 있는게 농사는 아니죠. 정말 정말 힘든 직종중의 하나.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져서 무척 고민됩니다.
밭 갈아엎고 갱신하고 수형변화를 가져야하나.
별별 생각다 듭니다.
할일없음 시골가서 농사짓지 이말은 정말 위험한 말이에요.
그때 많은분들이 힘드셨는데 글쓴이님도 많이 힘드셨을꺼라 생각합니다.
근데 글을 읽을수록 참 대단하십니다..
감히 판단할수는 없지만..
님에 노력이 행복으로 오시길 바랍니다~
추부사는 지나가는 이 입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 많이 힘들었는데 힘이 되어 주시네요...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진력이나 수완이 대단하시네요. 겸손하시고
40중반이 되면서 여러생각이 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앞으로도 대박 나세요~
시련도 격으시고 잘 이겨내셨네요
딸기농사를 오죽하면 일년 13개월 농사라할까요
남들 쉽게 돈번다 라는 생각 절대 하면 안돼죠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던거였네요^^
많이 사먹으면서 보답할게요♡
하우스일? 쉽지않은거 알지요.
하루라도 지대로 못쉬잖아요.
나는 벼농사지으면서 회사다닙니다.
벼농사 21년차요.
저도 딸기 좋아하는데 딸기 손 많이감니다
항상 행운이 따르시길
옆동네 논산에서 20여년전 딸기농사 하였습니다.
초기에 상당한 융자로 시설투자 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그동안의 노고에 박수를 드립니다.
지금쯤이면 끝물에 잼딸기 내는 시즌이겠네요
일꾼들은 여유가 있나모르겠네요
용병들도 이젠 12~3만을 줘도 더 달라하는 시대니.
항상 몸건강히 지내시고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시고 농사사업도 번창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두 23년 3월에 퇴사하고
시골가서 농사 짖을 예정입니다
양수기랑 필터는 여분으로 꼭 쟁겨놓으셔요.
고장나면 고친다가 아니고
고장나면 즉시교환 후 수리가 맞아요.
농산물 특성상 물주는 주기 엊박자나면
특히나 딸기는 당도차이가 생겨서리 ㄷㄷ
저도 금산사람이에요ㅎㅎㅎ
당시는 노지딸기였구요,
기억으로 모내기 전 논에 딸기를 수확하고 수확시기가 끝나면 그 논에 모를 심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손 정말 많이 갑니다.
딸기를 수확하면서 부터 본다면
오전에는 꽃순따주고
오후에는 작은 다라이 3개~4개 들고다니며
딸기를 땄습니다.
그리고 저녁먹고나면 온 가족이 마당에 모여 앉아서
나무상장에 수확한 딸기를 담았는데
맨 아래에는 젤 작은 것, 그위에는 좀 더 큰것 , 맨위는 가장크고 상품가치좋은 것
이런식으로 담았습니다.
저희는 당시 약 1000평 정도에 딸기를 재배햐였는데
밤에 포장 마치고 나면 밤12시,1시까지 나무상자에 담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이면 마을회관앞으포
리어카에 담아 가져다두면 상인들이 그날시세을 장부에 적어주고 가져갔던 것 같습니다.
당시 시골에서 현금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농사다 보니
부친께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에는 그 일이 너무 힘들고 허리도 아파서
딸기는 처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하루는 아버지 골탕 먹일려고 친구들 모아 밤에 서리를 시킨적도 있었구여~
이런 기억에 딸기농사의 고단함을 잘 알것 같습니다...
지금은 딸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사 먹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 보니
과연 농가에는 제대로 전해질까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님같이 열심히 하시는 분들덕에
저희가 신선한 딸기를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통상 엽면시비위주로 농약쓰는데, 25말기준 3~4동 방제합니다.
관주시는 25말기준 1동정도 합니다
관주는1년기준 5~10번정도합니다.
초여름~가을까지는 균제1종류+충재1~2종류 사용합니다.
겨울에는 거의 응애약만 하고요
딸기농약은 통상 gap인증되었거나, 친환경인증된 고급약제를 많이치는데 1통에 3~4만원대로 가격이 좀비쌉니다.
통상 주단위로 치고, 3~4일간격으로도 합니다
농약값과 거의 1대1로 비료도 들어가고요
4동기준 한달에 비료+농약 100~150정도 들겠네요.
기타영양제쓰면 가격은 더올라가겠고, 방제외에작기시작전 배지소독제도 사용하기에 소요비용은 더올라갑니다.
상토보충비와 하우스비닐과 멀칭, 점적호스 교체비용도 4동 1년기준 천만원이상입니다.
기타 부자재도 교체가 자주 이루어집니다.
노지재배대비 소요비용이 4~5배 정도 됩니다.
노력하고
버티고
술한잔 하며
지내온 시간어
요즘 꽤 허무함을 느꼈는데
님의
글이 새롭게 다시 돌아볼
자극이 되었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천이요~
꼭 그러셔야합니다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위치를 확실히 모르겠는데 기회가 된다면 딸기 먹으러갈께요!
저도 사업초기에 얼마나 힘들었던지
주변인 도움 없었다면 지금도 월급받으며 힘든삶살았을거 생각하니 글쓴이처럼 운이 안좋은듯 하지만 좋은거 같습니다.
딸기농사 더 대박 나시고 건강해지세요~
이제 무탈하게 농사 애지시길 바랍니다.
흥하세요!
덕분에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이죠
시쳇말로 망하면 시골가서 농사나 짓지뭐......진짜 ㅈ도 모르고 하는소리임.
자기 생각이 진리고 다른 생각들은 틀리다는 생각은 존경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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