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술한잔 했습니다.
제 글을 읽어보신분이라면 아실겁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자식과 와이프를 버리고 죽으려 했던 죄인입니다.
보배형님 동생분들 덕분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것 살아오고 또 살고 있습니다.
이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늘 한잔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번에 조유나양 사건을 보며
또 차가 발견 됐다는 것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파서 글을 올립니다.
빚이 얼마가 되었던 요즘 회생도 있고 파산도 있고.... 그리고 열심히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다시 시작하면 되지.... 몸만 멀쩡하다면....
왜.... 그 어린딸까지....그렇게 빚이 무서웠을까요?
형님 동생들.....
술쳐먹고 글 올려 죄송합니다.
예전 제 글을 읽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 대소변도 못가려서
그 와중에 다 망하고 가족 데리고 호텔 모텔 생활하며 죽으려고 했을 때였습니다.
몇년을 노가다로 버티며 살았는데 다 망하고 사기당하고....
형님 동생분들이 살려주신 덕분에 몸은 회복되지 않았지만
그나마 대소변은 적당히(아직 다는 못가리지만.... ㅎㅎ)가리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돈도 좀 벌어서 모으고 있고요....
정부에서 도움을 줘서 모은돈과 합해 집도 얻었고....(비록 당연히 월세 지만.... ^^)
집사람과 자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술먹고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겠지만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자살이라는 선택....
물론 쉽게 내린 선택은 아니겠지만.... 그 선택이 얼마나 주변에 미칠 악한 파급력이 클지 알아주시면 좋겠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발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 보배 형님 동생분들 덕본에 살았지만
저희.........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ㅠ.ㅠ
제가 중국집 차릴 정도 되면 다시 올릴게요.
암튼 자살은 아니예요. 빚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다시 시작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나라에서 회생이든 파산이든 최소한의 기회는 줍니다.
단지 그 이후에 스스로 올라갈 노력은 정말 필요합니다.
그 노력도 안할거면 자살도 또 자살할 노력도 비겁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배 형님 동생님들 덕분에 다시 시작했고
신호수부터(서서 할 수 있었으니까요) 노가다 뛰어서 전신마비도 두려워하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동안 일했던게 있어서 다행히 인력사무소에서도 일을 편한데로 도와줬고요.
그 덕분에 지금은 수술은 해야하지만 일상에서 큰 불편함 없이 살고 있습니다.
(아직 대소변과 손발이 불타는 듯한 고통이나 아니면 가려운 거만 빼고요.... ^^)
그런것도 다 익숙해 지더라구요 ^^
그리고 버티니 희망도 생겼습니다.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거주할 집도 생겼고 또 일도 잘 되어 갔구요.
물론 다 잘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갈 만큼.... 또 행복을 다시 느낄만큼 되더군요.
술먹고 헛소리 지껄인거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그게 맞으니까요.
하지만 자살 하시려는 분들은 이 글을 읽으시고 또 제가 쓴 예전 글 읽으시고
생각 바꾸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에 썼던 글들은 모두 폰으로 썼는데
오늘은 컴으로 쓰고 있습니다.
(컴도 샀다는 자랑이죠.... ㅎㅎㅎ)
그런데도 오타가 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오타를 극도로 싫어해서 수정을 자꾸 하지만 놓치는 경우도 있어서요.... ^^
전에 어느분이 댓글에 술쳐먹고 오타없이 폰으로 잘쓰내... 던가 하셨던 분이 계셔서... ㅎㅎㅎ
아무튼 글이 길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힘든 분이 계시다면 힘내시라고 추천 부탁드립니다.
베스트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두서 없지만 나쁜 글 아니니 부탁드려도 되겠죠?
그리고 제 꿈은 중국집 창업이고 힘들게 사는 아이들 공짜로 주고 생일에 탕수육 사주는
멋진 꼰대가 되는게 제 꿈입니다.
(제가 쓴 덧글들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ㅎㅎㅎㅎㅎ)
꿈을 이야기 한 이유는 여기서 밝히고 그 약속 꼭 지키고 싶어서요. ^^
그럼 다음에 올리는 글을 중국집 차리고 제 가게에 첫 짜장면과 소주 먹으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서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잘하고 계십니다^^
마음속의 박수와 추천밖에 드릴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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