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난 글의 알바생후기 그 주인공 잠시 만나러
서울에 왔어요.
전엔 노숙들 많더니 딱 한 사람이 있네요.
7 시쯤 도착했을때 흡연부스 옆에서 멍하니 하늘보고 있던데
헤어스타일이나 생김새가 김어준이랑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돌아가는 차가 9 시 10 분 차라 8 시 50 분쯤 다시 가보니
그 자리서 그대로 있더라구요. 저 사람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
참 안타까웠어요.
곰곰히 생각하다가 아저씨 ~ 하고 수줍게 불렀지요.
김어준 얼굴에서 굉장히 가녀린 목소리로 '네 ~' 하시길래
이거요 ~ 하고 이만원 드렸어요.
고맙습니다 ~ 인사를 해주시기에 답으로
싱긋 웃어보였더니 제게 윙크를 하시네요 ㅎㅎㅎㅎㅎ
그냥 서로 마주보며 싱글벙글 했습니다.
기분 좋은 기운을 얻어 버스에 올랐어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