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든 카페든 등등
사업장을 인수할때 전임 사업주의 매출에 다들 신경을 쓰실겁니다.
원래 잘되던 곳을 인수하게되면 어느정도의 고정손님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하니까요
저는 근데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 사업장을 키운건 전임 사업주지 본인이 아니거든요.
본인이 그만큼의 능력을 갖추지 못했으면서 증명할수도 없으면서
그 실적을 유지할수있을까 하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제 경험상 사업과 실적의 결과물은 상당히 논리적입니다.
무작정 열심히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마세요.
제가 단언컨대 무경험자가 돈만갖고 그런 사업장을 인수했을때
제 경험상 그 실적을 유지할수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저는 가장 안되는 사업장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곳이 왜 망했는지 분석했고
잘되는 사업장에 비해 뭐가 다른지 찾아서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교군을 늘려보니 사실 상당한 공통점들이 발견되더라구요.
사실 목이라던가, 입지조건은 솔직히 주요하지 않았습니다.
2순위도 아니고 거의 5순위 밑입니다.
대부분은 사업주들의 정신상태가 썩어서 망한거지, 환경탓할게 딱히 없어보였어요.
그 결과가 여러가지가 있죠.
직원 교육상태, 청소상태, 제품상태, 가격 등등
모든게 완벽한데 단지 입지조건이 좋지 못해서 망했다고 느낀곳은 수백곳을 겪어봐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문제가 있는 부분만 고쳐도 효과는 바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1급 공업사를 인수할때 이를 겪었습니다.
이미 망해서 칠쟁이들만 부스 빌려쓰던 그 공업사를
장비값만 중고값으로 쳐줘서 인수했습니다.
현재 저희 구에서 손꼽히는 정비량을 소화해내는 업체로 바꿔놓는데
1년정도도 안걸린거 같습니다. 제가 올려놓으면서도 실수도 많이 했지만
얼마나 더 올라갈지는 몰라도 내려가진 않을거 같습니다.
심지어 저는 정비도 짧게밖에 못해봤고 그마저도 근방 그만두고
중고차 딜러로 상사 운영하며 차 살거 다 사고, 차 팔거 다 팔면서도 이거 가능했어요.
사업장을 인수하겠다 생각하시는분들은
꼭 잘되는 곳을 비싼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려하지 마시고
차라리 망한곳을 저렴하게 가져오세요. 오히려 이게 더 쉽습니다.
주변에 아무리 얘기해도 이를 믿지않고
단지 제 운, 아니면 저만의 실력때문에 가능했다고만 생각들 하시더라구요.
그게 아니라 진지하게 이게 정말 더 쉬운 길입니다.
잘되던곳을 유지하는것보다 망한곳을 끌어올리는게 훨씬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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