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강남역 근처 모텔 숙박비용이 1박에 25만원이였습니다.
이거갖고 모텔업주들을 욕하는 글들이 좀 보이긴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왜 문제가 되는건지 이해가 좀 안가거든요.
25만원에 내놔도 팔리는 물건인데
왜 굳이 10만원에 팔아야할까요?
10만원에 팔더라도 돈은 번거니까?
그게 아닙니다.
25만원에 팔아도 팔수있는 물건을 10만원에 팔았다는건
10만원 이득본게 아니라 15만원 손해본거고 이게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입니다.
15만원을 더 벌수있는데 포기한거니까요. 그러니까 돈을 번게 아닙니다. 손해본거에요.
이 경제학에서의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은 중학교 사회시간에 다들 배우셨을거에요.
가격이라는걸 결정하는건 원가하곤 관계가 없습니다.
소비자에게 매력적이지 못한 상품은 설령 원가에 팔아도 팔리지 않습니다.
원가 이하에 팔아도 팔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살 의향이 없는데, 딱 보니까 별론데 원가라고해서 꼭 사줘야하나요?
마찬가지로 원가가 판매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더라도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은 팔릴수 있습니다.
그럼 이건 폭리를 취한거니 공급자가 아주 못된 장사꾼일까요?
적은 원가로도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공급자가
시장에 더 매력적이고 더 적합한 상품을 만들어낸거고, 더 능력이 있는거죠.
결국 가격이라는건 위에 말한 기회비용이 적용된 수요.
그러니까 "나는 25만원이라도 오늘은 모텔에서 숙박할 의향이 있다."
이게 기회비용이 적용된 수요거든요.
공급은 정해져있는거구요.
이렇게 수요와 공급이 교차하는 지점을 균형가격이라고 합니다.
25만원에 내놔도 팔리니까 그렇게 팔아야하는겁니다.
원가가 만원이든 오천원이든 상관이 없어요.
원가가 무슨 상관이죠. 시장에서 팔리는 가격에 내놓은건데요.
그건 소비자가 관여할 부분이 될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의 가격형성은 원가하곤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잘났다. 니 인생도 보이는구만..
너무 심한 바가지라 도저히 못사겠다. 싶으면 안사면 됩니다. 그렇게 판매량이 떨어지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갑니다.
말씀하신대로 관광지로 예를 들자면, 비성수기때는 숙박비용같은게 저렴해지죠.
비성수기라 해서 숙박할시에 내가 제공받을수 있는 서비스가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가격이 달라지죠. 성수기때 높게 받는게 잘못이라면 마찬가지로 비성수기때 싸게 팔아서도 안되는거겠죠?
숙박시설의 비용(원가 : 땅값, 건축비용, 운영비용, 인건비, 공과금OR세금 등등)는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럼 이 가격의 변화가 정말 나쁜 악덕업주들만 그렇게 행할까요?
사실 국가도 이런 가격의 변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누진세가 적용되어서 전기를 단지 많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요금을 더 많이 내야하죠.
국민 모두가 이를 알지만 전기를 많이 써야하는 일부의 사람은 더 많은 비용을 내더라도 전기를 사용하지 않겠어요?
피치못할 사정으로 전기를 많이 써야만 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을텐데, 누진세가 적용된 요금을 내면 억울하니까 국가가 나쁜짓 한건가요? ㅎㅎ
그 기회비용이라는게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마지노선이라는게 있는데.
그걸 넘어서니 말이 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논리라면 아파트값이 터무니없이 올랐을때도 당연하다 생각을 했는가요??
해산물이든 과일이든 제철이라는게 있습니다. 간단하게 예를들자면요. 딸기는 봄에 나죠.
딸기가 가장 많이 공급되는 시기는 봄입니다. 여름에 딸기를 구하려면 구하기가 어렵죠.
여름에 딸기를 사려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야겠죠.
이 상황에서 어떤 하우스에선 나름의 기술로 여름에도 싱싱한 딸기를 출하할수 있다고 칩시다.
어차피 딸기를 기르는데 들인 비용은 같은데 단지 여름에 출하한다는 이유로 비싸게 팔면 잘못된건가요?
봄에는 1상자에 만원이였는데 여름에 3만원에 팔아도 잘팔리는데 봄에 만원에 팔렸다는 이유로
여름에 출하할수 있는 그런 농장에서도 봄의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해야하나요? 원가는 안달라졌어요.
남의 슬픔과힘듬을 이용해서 바가지씌우는게
때려죽일 색히들이지 ㅉㅉ
잘났다. 니 인생도 보이는구만..
가격은 합리적이여야 하는데 여기에 감정을 적용하자.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예를들어 생필품은 말 그대로 생활하는데 필수품이니까 통념상 마진을 적게 남겨야만 할까요?
감정적으로 따져보자면 생필품에 마진을 남기는건 거의 삶을 영위하는것에 볼모로 돈을 버는 아주 나쁜 공급자처럼 보일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비정하게도 생필품을 독점하는 업체들의 제품들은 하나같이 굉장히 마진이 높습니다.
소비자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대체불가능한 제품을 팔고있다는건 원가를 떠나서 가격을 높게 받아야만 하는 이유가 되는거죠.
말그대로 더 받을수 있는데 싸게 판다는건 그 자체가 더 벌수있는걸 포기했으므로 번게 번게아니라 손해입니다.
얼만큼 더 벌것인지에 대한 기준점 조정이지 손해는 무슨 ㅋㅋㅋ
당신 같이 말장난 하는 장사꾼은 상종 안하는게 국익에 큰도움임
수요가 있으니 팔리는거고, 물론 그 홍수로 인해 모텔을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가격변동없이 방을 제공해주거나 자선사업을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칭찬을 받거나 '착한모텔' 이미지 마케팅으로 하냐 마냐는 업주의 몫입니다.
근데 제가 알기론 당시 이미 어차피 방은 제한되어 있고 쓰려는 사람은 많으니 당연히 일종의 경매처럼 비싼 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 방을 줄 수 밖에 없던 환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모텔 업주여도 그렇게 했을거 같습니다.
위에 관광지 예시로 든 분들 계신데 관광지가 가격이 비싸기만 해서 욕을 먹는게 아니라 보통 안전의 문제라던가 친절도의 문제 등등 혹은 약속한 내용에 비해 어떠한 서비스가 잘 이행이 되어지지 않았다 라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욕을 먹는것이지 이번 홍수로 인한 모텔비 상승하고는 별개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이유와 명분이 도의적으로 인정이 되는가......? 재난을 돈벌이로 이용한다는 인식에 대해서......
고객으로써의 선택의 자유가 있는가......? 업주입장에서는 비싸면 안오면 되지 하실 수 있지만
분명 어쩔수없이 불가피하게 선택하신분도 계실겁니다. 아마 대다수 분들이 그러하셨을 겁니다.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도덕이란 과목을 배웁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마음가짐의 기본중의 기본이죠.
타인의 절박함을 이유로 가격을 올린다. 괜찮으십니까? 혹시 심적으로 불편함이 전혀 없으십니까?
마음에 거리낌없이 한탕장사로 돈 끌어모으고 싶으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다만 타인의 절박함을 이용하여 개인의 사리사욕을 챙길때,
많은사람이 손가락질하더라도 벌어들인 돈을 보며 행복해 하시면 됩니다. 본인만 떳떳하시면 되죠 뭐......
거기서 서로 자신이 더 비싼돈 줄거라면서 방 달라고 아우성치면 어떻게 해결하실건지?
방은 넘치고 여유로운데 서로 타모텔과 같이 담합을 해서 가격을 올려놓고 절박함을 이용하는 거라면 질타를 받아도 할 말 없겠지만 제가 든 예시였다면요?
누군가는 담합을 깨고 정상적인 가격에 또는 재난 상황임을 인식해 피난 공간으로 제공 했다면요?
전체 비용은 이익분은 제외하고 최소한의 원가로 십시일반 했다면요?
제가 위에도 말했지만 누군가 가격 상승없이 제공해줬다면 그건 그것대로 칭찬할 일이지 가격상승 시킨 곳을 욕할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팔리는 가격에 영향을 행사하는게 소비자의 권한이고요~
생산자도 결국엔 소비자라는걸 알기는 아시는건지
뭐이리 사고를 단순하게 하실까?? ㅋㅋ
인생 막 뻔하고 다 본인만 잘난것 같고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상한소리 늘어놓지 마세요 진짜 ㅋㅋㅋ
1박 100만원 정도 해도 되는데.
힘쎈 젊은 남자 순서대로 입어도 되지요?
뺏어서 입을수 있는데 장땡이지
도의적으로가 무슨 뜻인지 모르죠?
당연 한거겠네요 방 가격 책정 안하고 싯가로 하면 되겠네 사람 봐가면서 받으면 되니까
25만원을 받으려면 서비스 등 25만원의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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