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이 끝나서 컴퓨터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댓글들을 한번 훑어봤는데 뭐... 사실 별 감흥이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정부에 맘떠난지 오래고, 4년만 더 버티자는 마인드여서.
우선 사진인증은... 사실 어제 사진인증하러 오늘 영락공원으로 가겠다고 글을 써놓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진을 찍기가 애매한부분이 있었습니다. 장의하시는분들 아시겠지만 제가 담당하는 상가가 아닌이상 고인이 이태원사고사망자인지 아닌지 가늠하기 힘들뿐더러 이태원사고 사망자임을 알고 사진을 찍더라도 관주위에 수많은 유족들이 같이 찍히게 되며 사람들 블러처리하면 관사진만으로는 이태원사고사망자인지 아닌지 증명하기 힘들고 영정사진이나 고인의 이름으로 증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일이 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찍지 않았습니다.
쪽지도 많이 왔습니다. 서울에서, 경기에서 장례지도사라고 서울,경기는 그런일 없었다고 구라면 큰일난다고하셨어요.
그분들에게는 쪽지로 제 실명 다 밝혔습니다. 그리고 부산에 장의업하시는 지인계시면 물어보시라고 답장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원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것 같은데 태극기는 태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극기를 관위에 설치한것은 맞습니다. 화장장에 있던 수많은, 적어도 백명은 넘는 사람들이 두눈으로 똑똑히 보고 수군구순댔습니다. 장의업을 하는 사람이 아닌, 발인해서 올라온 사람들도 다 알고 수군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영정사진에는 2~30대 여자분이 있는데 관에는 태극기가 설치되어있었으니까요.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태극기가 여자분의 관위에 설치되는 경우는 간호장교나 군의관으로서 전쟁에 참여하여 참전용사나 전,공상군경을 받는 경우밖에 없습니다.
여튼 어제는 글을 쓰고나서 댓글들을 보면서 약간 흥분해서 댓글을 주저리주저리 달다가 조심스러워졌습니다.
당일가입은 아니지만 결혼전부터 보배드림 수시로 드나들며 게시판만 드나들었는데 어느샌가 당일가입하고 글을 쓰면 글을 싸지르는게 된다는걸 깨닫고는 가입을하고서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그래서 게시판부터 어디에다 써야되나 고민했습니다.
부산에 계시는 장례지도사님들, 제가 비록 사진인증은 못했지만 어제 같이 보신분들은 댓글로나마 인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짓으로 하는 인증이 아닌 본인이 눈으로 본것만 써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항상 보배드림을 유튜브쇼츠만큼 좋아하는 부산의 40대 아재였습니다.
일단 글들 전부 캡처해놨고 댓글도 다같이 보내겠습니다
물론 2일 7회나 8회차 화장과 몇년몇월생 기입한것도 있으니 이게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오해는 풀어야죠
삭제하시거나 욕설 수정하세요
그런뜻 이자너요. 나도 좀 이상하네 입니다.
위선까지는 아닌듯 합니다.
글쓰신분170665이 좀 아량이 부족한듯 합니다
저도 확인한바 있으니 말씀해주시죠
일단 글들 전부 캡처해놨고 댓글도 다같이 보내겠습니다
물론 2일 7회나 8회차 화장과 몇년몇월생 기입한것도 있으니 이게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오해는 풀어야죠
이제라도 푹 쉬세요~
솔직히 우리 중에 고인이 된 156명 명단을 다 아는 사람 몇명이나 있나요?
국가장으로 치루어진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이 드셨다면, 국가장을 치르게 한곳에 항의를 하셨어야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희생된 것도 억울한데 고인들 더 욕보이게 하는 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한 것도 아니고 유족과 합의가 된건지 알수도 없으며 글쓴이 때문에 사람들이 알게 된 글이고, 혹은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지금도 여기저기서 희생자들을 가볍게 말하며 조롱하는 사람이 많은데 기름 붓는격이 된겁니다.
사실 분향소가 마련되었을 때도 그 장소를 모르는 유족도 많았다고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만약 국가장으로 치루어진게 사실이라면 합의된 사항이 아니었을 겁니다. 지금 흘러가는 정황을 보면 정부의 일방통행입니다. 유족이 전혀 안보입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글쓴이 글이 파장이 큽니다. 유튜브 댓글에서도 국가장 조롱글 보입니다.
제가 유가족이라면 정말 가슴 아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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