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적은 기간이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있게
이 중고차판매업에 임했다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그런 제가 고견 하나 올려봅니다.
1. 중고차매매사원 자격제도 실시
중고차는 아무나 할수있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중고차 딜러로써 1년이상 버티는 사람은 저희 조합 기준으로 5% 내외입니다.
100명이 시작했다면 95명은 1년도 안되서 퇴사하죠.
쉽게 말해 돈 벌기 어려운 일입니다.
사기를 치는 이유도 넉넉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력 10년차 이상 딜러라도 아주 기본적인 자동차 지식을 모르는 경우도 자주 봤습니다.
적어도 딜러업이 어떤것인지 어느정도 배우고 실습하여
사기같은 나쁜 영업방식보다 정석대로 하는 방법을 먼저 배우고 시작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만족할 수준으로 돈을 번다면 사기는 크게 줄것으로 봅니다.
제가 현장에서 목격하는 많은 중고차 사기꾼들은 실제로 매우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크게 버시는 딜러들일수록 오히려 사기를 안치고 정직하게 하십니다.
많이 벌기때문에 한두대정도의 로스는 감당이 가능한거죠.
그러나 적게 버는 딜러들은 감당이 안되기에 속여서라도 팔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들은 능력이 안되어 사기가 아니면 점점 정상적으로 벌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을 구제하거나 퇴치하려면 이런 자격제도/자격증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2. 손님들이 딜러에게 차를 팔때도 성능기록부 교부 의무화
손님분들 대부분 그 차를 운행은 해오셨지만 실제 상태는 잘 모르십니다.
철저하게 관리하셨던분들은 예외지만, 대부분은 그냥저냥 엔진오일이나 교환한게 관리의 전부였을것이고
그마저도 소홀하게 하신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손님분들도 매입가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전혀 문제 없다는 식으로 당연한듯 말씀들을 해오십니다.
딜러는 판매원이지, 정비공은 아니기에 그런 고장증상을 100% 잡아낼수 없습니다.
딜러는 해당차를 팔아 마진을 봐야하는 입장이기에
본인이 일부로 그 차를 고장낼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문제있는 차를 최초 공급한건 딜러가 아니라 손님입니다.
손님은 거짓말쳐도 합법인데 딜러는 거짓말치면 불법인게
저는 이해가 선뜻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 제가 확실히 진단이 내려지지 않는
어떠한 문제가 확실히 있는것 같은 차의 경우
계약금을 먼저 드리고 성능장으로 보내서 진단을 받은 후에
수리비를 제한 만큼 잔금을 드립니다만,
손님들은 애초에 고장이 아니라고만 반복하실뿐 납득은 하지 않기에
이런 방식의 매입도 어렵습니다.
차라리 딜러처럼 손님도 전문가에게 정확한 차량 성능평가를 받으신후
그 서류를 토대로 저희도 매입한다면 서로 깔끔하지 않을까요?
그럼 적어도 딜러들도 '난 몰랐다' 식의 변명이 통하지 않고요.
고장이 있는걸 알고도 수리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생기는데요.
애초에 고장이 나도록 잘못 관리해온건 전차주니까
정의로운 손님분들께서 반대할 이유는 없을거 같아서요.
딜러는 차량판매및중개를 업으로하려는 프로들이고.
애초에 문제는 프로가 될려고 노력하지 않고 일반인이랑 같은레벨 운운하며 별 노력없이 돈벌려고 하는게 문제 아닌가요?
업으로 삼고 돈을 받는다는건 그일에 최소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고,
중개인 스스로가 그정도능력이나 노력은 해야되지 않나요?
판매자인 일반인이 성능기록부 챙길정도면 뭐하러 자동차매매상에 마진남겨주면서 넘기나요?
직접 판매하면 되지요. 안그런가요?
저도 고견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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