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저를 옭아매고 있던 지병이 이제 정말 나으려나 봅니다. 제 예상보단 검사 결과가 약간 아쉽지만 (솔직히 그건 너무 욕심 부리는것이고)
이정도면 전 이제 마라톤 해도 될듯요.
내일부턴 혈액내과 약으로는 마지막 남았던 스테로이드 한알 끊어도 된다고 합니다.
어디가서 막 울고 싶어요.
저희 엄마는 벌써 화장실가셔서 우십니다.
헌혈해주시고 조혈모세포 기증해주신 고마운 분들,
힘내라 응원해주셨던 자게 형님동생분들 감사합니다.
병원 다녀온후 추신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점심엔 검사결과를 보기 전이라 밥이 안넘어가더라고요.. 비싼 밥이였는데 ㅎㅎ
집에와서 엄마랑 둘이서 밥 김치 콩나물 참기름 넣고 비벼, 뚝딱 다 먹어버렸습니다 ㅋㅋ
보배에 처음 온건 제가 자주가서 보던 타사이트 게시판에서, 보배 글을 보고난후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몇달후에 호중구 감소로, 더이상 대중교통을 탈수가 없어서 중고차를 구입하면서 조언을 구하려고 처음 글을 올렸었어요.
몇달후쯤 타사이트에서 붕어의 질주 사기꾼얘길 듣고 울분이 차올라 (걔가 사기친 병이 제 병이였거든요)
다시와서 몇번 떠들다 갔고, 남들은 다 백퍼 좋아진다는 골수 이식을 받고 나서도 더더더 혈액수치가 떨어지고 안좋아지는 바람에 정말 말도 안되는 금액의 비급여 주사를 계속 맞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도 죄송했지만, 그땐 그런걸 가릴 틈이 없었어요..
너무 살고 싶고 너무 억울해서요.. ㅎㅎ 그러면서 집에 있게 되었고 보배에 이런 저런 글을 올리고 욕도 먹고 때로는 오락가락 하는 정신으로 글올리고 다음날 부끄러워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지난 1~2년정도는 보배 게시판이 제 투병기록이자, 제 일기였었습니다. 나중에는 자게 귀염둥이라는 무리수까지 둬가면서 ㅋㅋ 자게에서 삐대면서 친한척 하며 조금이나마 괴로움을 잊고 지냈습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욕심이 생겨, 빨리 다 나아 저도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어려운 약들을 다 끊기시작했고,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외롭고 힘들때마다 보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보배에서 삐댈겁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보배 형님 누님 동생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특별히 자게분들 사랑합니다.
이렇게 많이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쉬었다가 대댓글 쓰겠습미닷!!
축하해요~~~진짜~~~^^♡
어머님도 고생많으셨겠네요.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가족들과 앞으로 행복한날만 있기를..^^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건강 관리 더 잘하시고 어머님께 효도도 많이 하시길 바래요^^
전 갑상선암 치료중인데 수술한지 6개월째인데 아직 목 위로 오른쪽은 마비 ㅜㅜ 미각도 없는데 언제쯤 돌아올지
횽님도 완쾌하시기 바랍니다 ㅠㅠ
이제는 좋은 일만 가득 하실거에요.
산정특례 등록은 유지 하는가보네요
5년기한이 되면 산특 종료예정안내문이 나갈겁니다.
받아보시고 그때도 계속 진료중이시면 병원에 가셔서
산특 연장 가능하신지 물어보시고 가능하다하면 연장하세유
-현직 건보 산정특례 담당자 올림-
윰별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내 일마냥 기쁘네
좋은 날만 가득하길 바랄게
축하해요
기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도 꼬옥 안아드리세요
그동안 아팠던만큼 몇 배 더
행복이 찾아올거예요^^
보배에서 시간 보내면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징검다리님 댓글 감사드려요. 항상 행복하시길.
합격하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그간,
종이에 하고 싶은 것들 적어 놓으셨겠죠?
이제 마음 껏 펼치시길 바랍니다!
제 직업 직장에 다시 복귀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대파님 처음글부터 쭉 봤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난 나이를 무서 마라톤은.... 대파님 뛰시면 자전거타고 따라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무늬만천사횽님 감사드립니다. 마라톤은 제가 할테니 천사횽님은 자전거 타세요 ㅎㅎ
진심으로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항상 꽃길만 걸으시길 바래봅니다~^^
되찾은 건강 잘 지키며 부모님과 행복하게 보내세요.
축하드립니다~
죽음을 기다려야만 했던 사람에게 새 생명을주신거에요.. 복잡하고 힘든 일이였을텐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에게 선뜻 생명을 나눠주시다니 이렇게 감사할데가요...
그 환자분도 어디선가 저같이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새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을겁니다 감사드려요.
다신 아프지 마세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축하 드려요.
마지막까지 웃음 잃지 마시고
“나는 무조건 잘 이겨낼거다” 라고 항상 생각하세요.
자주본 아이디라 댓글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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