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령견과 살며 겪은 다양한 사건 사고를 올리고 있는 여의도에서 조용히 개 키우는 사람입니다.
거의 3달전에 있었던 사건인데 이제 검찰 단계로 넘어가서 오늘 연락을 받았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여의도 한 주상 복합에 10살 나이의 노령견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주상복합 앞쪽은 큰길이고 뒷쪽으로 자그마한 마당과 같은 휴식 공간이 있는데요. 버스정류장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이곳을 통과하여 가야 하며 주로 학생들 노인분들은 물론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해 다녀야 합니다
지난 1년여간 한 가족들이 번갈아 나와 거의 30~40킬로 정도 되어 보이는 사모예드라는 커다란 개를 매일 풀어 놓습니다
경찰에는 자기네는 개를 풀어 놓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한두명이 사는곳도 아니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목격자 피해자도 너무 많아서..
그래서....... 일단 한번 보시죠 (이 사진은 아래 폭행 사건 이후에 찍힌 사진 입니다)
사이즈를 보시면 이해 하기 쉬우실듯
저와 저희 개가 지나갈때 마다 달려와 물릴뻔 한것이 5번 정도 됩니다. 다른 나이드신 분들과 다른 견주들도
무서워서 못다니겠다고 많은 피해를 호소 하십니다. 여러번 좋게 부탁들 했음에도 달라지지 않았구요
그러다가 드디어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건 1
저녁 10시 30분경 집에 돌아와 저희개와 산책하려 아파트 뒷공간으로 나갔는데 목에 줄이 아예 없는
이 대형견이 돌진해 옵니다. 으르렁 거리고 공격하려는 상황이 벌어지고 저는 발로 막으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아저씨 개 좀 묶어요 도데체 뭐 하는 겁니까? 하니 저 멀리서 아무일도 아니란 듯이 술냄새를 풍기며 어슬렁
어슬렁 오더니 욕설과 함께 너 왜 자꾸 지랄이냐 우리개가 물었냐 물었냐고?? 으르렁 거리기만 했지 물렸냐교?
누가 죽었냐고?? 피해본게 없잖냐 XX새끼야?? 너 왜 자꾸 시비냐?? 해댑니다.
그 나이에 욕으로 랩을 하는걸 배우는지...ㅉㅉ
물릴뻔 했잖으냐 그렇게 큰개를 풀어놓느냐? 지금 이런 일이 한두번 있었냐? 개를 풀지 않으면 이런일이
안 생기지 않느냐? 욕하지 마라 하니 갑자기 온갖 다른욕과 함께 너 잘 걸렸다 x새끼 하면서 다짜 고짜 저를
밀치더니 제 뒷목을 잡고 손과 주먹으로 마구 내려 칩니다.
한손에 저희 개 줄을 잡고 풀려있는 대형견의 공격과 개폭의 폭력을 당하면서 자리를 조금 피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폰을 꺼내서 비디오를 찍기 시작하자 이번엔 자신의 헨드폰을 잡고 모서리로으로 저의
얼굴 머리 귀 입술 목들을 마구 때려 댑니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저도 자리를 피해 오피스텔 복도로 들어가 112에 신고를 하고 있는 도중에 쫒아 들어옵니다.
주변에 수위 아저씨를 포함해 4~5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나 계속적으로 욕을 하더니 갑자기 한 손으로 제 성기를
부여잡고 비틀어서 너무 아프기도 하고 황당해 하고 있는 상황에 저희 개의 옆구리에 싸커킥으로 날립니다.
여기서 저도 너무 아프고 화도 나고 저히 강아지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과 상대를 떨어 트려여야 겠다는
생각에 방어 차원에서 주먹으로 한대 쳤습니다. 그러자 마자 ""어 이제 됐다!! 여기 CCTV 있지??
나 입술 터졌어!! 쌍방이야!!" 이럽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고 일부러 이런 상황을 유도한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사람들이 여럿 있어서 이 상황을 보고 들은 분들이 여럿 있었구요
경찰이 도착 하고 경찰에 진술하고 피해 부위 사진 찍고 이 상황에도 그 큰개는 목줄 없이 돌아 다니고 있었구요.
과연 정당방위가 어디까지 적용 되는지 모르겠지만 남자로서 성기를 잡힌 상태에서 쌍방 폭행이 될까봐 가만히
당하고 있을 남자가 과연 몇 있을까요?
그리고 남자 새끼가 얼마나 치사하고 더럽게 살면 남의 거시기를 움켜 잡고 싶은지?
과연 법이란게 헨드폰으로 여기저기 찍혀 피나고 터지고 남성의 급소인 성기를 잡아 비트는데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어야 되는건가요?? 모든 공격이 제 얼굴 부위와 머리 목 부위에 집중 되었었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수 있음에도
제가 성적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수 있음은 물론 사람들 앞에서 그런 수치를 당하면서도 대응을 하면
쌍방이 되는 건가요?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 여기 저기 부상 당한 부위 촬영하시고, CCTV 확보하고 진술서 작성하고 저는 절데 합의
의사가 없다고 하고 그날은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사건 2
사건후 정확히 2일째인 토요일 오후에 영등포 경찰서 형사과의 김모형사님이 직접 연락이 오십니다.
112 신고후 진술서를 작성 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다짜고짜 사건 내용을 자세히 이야기 하라고 합니다
보통 이런 사건의 경우 경찰이 전화 오면 출석일자 조정을 하지 전화로 절데 사건 내용을 물어 보지 않는데
취조 하듯이 물어 봅니다. 출석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려 주겠다고 합니다.
대답을 해주고 전화를 끊고 수상해서 바로 영등포 경찰서 형사과 번호로 전화하여, 김형사님을 바꿔 달라고 합니다.
여기 저기 전화를 돌려 바꿔 주더군요. 수상해서 전화 했다 담당 형사 맞냐고 물어 봤습니다 머뭇거리며 맞다고 합니다
1달이 지나서 다른 형사분이 담당이라고 연락 와서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쌍방 폭행이랍니다
사람만한 개를 풀어 놔서 5번 넘게 공격을 당해도, 먼저 욕을 하고 폭행을 당해도, 헨드폰 모서리로 찍혀서 광대뼈와
손등이 부워 올라도, 성기를 잡혀 비틀리고 제 사랑하는 노견의 옆구리에 싸커킥을 날려도, 방어 차원에서 때렸다고
쌍방 폭행이라고 하네요.
사건 3
한 2주 조용 하더니 딸들이랑 엄마라는 사람들 또 개를 풀어 놓습니다
이 사건이 있고 3주가 지난 화욜 저녁 자기전에 강아지 산책 사킬겸 나가니 이번엔 그집 딸들이 그개를 풀어 놓고 있습니다.
그 개가 저희 개를 보구 또 오려구 하길래 다시 들어가서 저희 개를 집에 넣어 놓고 나와서
지난번에 사건도 있었는데 또 풀어 놓으면 어떻하냐 적당히들 해야 되는거 아니냐 하고 따졌습니다
아버진 그래도 젊은 딸들은 안 그러겠지.... 설마요
그 아버지랑 똑같은 대사를 합니다 도데체 당신이 뭔데 우리개를 풀어 놓는거 가지고 뭐라 하냐 당신이 뭐냐?
왜 자꾸 시비냐?? 미쳤냐?? 물렸냐?? 물렸냐구?? 반말에 욕을 합니다.
거기에 """오피스텔 사는 주제에 지랄이야 미친 놈이"""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알아?? 가만 두나 보자""" 합니다.
모르지!!! 내가 야밤에 개 산책 시키면서 그런거 까지 알아야 되니??? 이렇게 말해 주긴 했는데... 쩝
딸이나 아버지나 똑같네요. 욕은 아버지가 아닌 딸이 더 잘하는것 같더라구요 20대인것 같은데..
저 인성으로 뭐가 되겠나 싶네요.. 하지만 별로 걱정은 안됩니다
아버지 어머니 자랑 스러우시겠어요~
그나마 아들만 군대 다녀 왔는지 머리도 짤고 조금 정상인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가 나가면 그 큰개를 안고
자리를 피합니다 가끔 목인사도 하네요
결론
인터넷에서 정당방위의 조건을 치니 이런 내용이 나오는군요
-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가 있어야 한다.
- 방위하기 위한 행위인 방위의사가 있어야 한다.
-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 먼저 도발하지 않아야 한다.
저와 주민들은 1년여간 매일 생명 또는 상해의 위협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였고, 단순히 산책
나갔다가 풀어논 대형견의 공격이 있었으며, 가해자가 경찰에 진술 하였듯이 먼저 욕하고 흉기를
사용해 폭력을 행사한 상황이고, 남성성의 상징인 성기를 잡고 비트는 악날하고 치사한 행위에 대한
저항이였으며 저의 반려자인 노령견의 옆구리 걷어 차는등 행위에 대한 방어 이었을 뿐입니다
저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머리 목 얼굴 손 팔 입술 이빨 등등 다양한 부상을 입었구요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5번 정도 물리거나 다칠 뻔 했구요. 단지내 증언해줄 다른 피해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이 인간들 아직도 계속 개를 풀어 놓구 있구요,
경찰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랬음에도 여의도 특성상 사과를 하면 조용히 처리 하려고 했는데 더 이상은 안되겠네요
딸이 말했듯이 이 개폭 아버지란 사람이 나름 유명 인사라고 합니다.
정말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꼭 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경찰에 지가 개푼것도 먼저 욕하고 때린거도 맞다고 진술 했다고 하던데, 제가 자기 식구들
욕을 해서 때렸다는데..... 그 큰 개가 물려고 덤비는 응급상황에 왠 뜬금 없이 그쪽 가족 욕이 왜 나옵니까??
딸들과 아들은 사건 3 이전엔 단 한마디도 섞은적이 없는데???
다짜 고짜 욕하고 때리기 시작 했던건 기억에 없으신듯
오늘 검찰에서 연락 왔네요.
쌍방이라 억울하면 벌금 나오면 정식 재판 신청 하라구 하네요.
과연 이런 정황에 경찰 조사는 정당히 이루어 졌을까요?
검찰에 저도 선처할 생각이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당연히 정식 재판 신청 할 예정이고, 정보 공개 청구 해서 그때 이 아버지가 얼마나 유명하신 분인지도 보구,
전화하신 경찰분 감사도 넣어 드리고 할려구 합니다.
혹시 그쪽 가족들이나 그지인들 반론이나 의견 올리려면 올려줘도 좋아요 비디오도 사진 녹취 다양히
준비 되어 있으니....
정식 재판 들어가서 진행 사항 또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딸배 사건 업데이트도 해드려야 하고요
마지막 더위에 보배 회원님들 다들 몸 건강하시구요
전 오늘도 또 저희개와 산책을 나갑니다. 10살이라 뒤뚱 뒤뚱 조금만 걸어도 기운 없지만 단 한번도
집안에 대소변을 보지 않아서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어도 나가야 되죠.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거르지 않았구요 물론 비닐 미니삽 다 챙겨 다니고 열심히 치웁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보고 겪게 되는데 이 가족은 정말... 답이 없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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