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서 10년넘게 일하다가 정말 죽을것 같아서 그만두고 일자리 알아보다가 뜻하지 않게(?) 서비스직(마트 진열업무와 배달업무)으로 이직해서 일한지 이제 2개월 넘었습니다. 제가 2개월동안 일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보게 됬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손님들을 보게 됬습니다.
어떤 유형의 손님들이 있었는지 적어 보겠습니다.
1. 매장안으로 개 안고 들어 오시는분
(매장 원칙상 애완동물 출입금지입니다. 애완동물 들어오면 안된다고 매장입구에 안내 해놨는데도 그냥 안고 들어옴. 일부 손님들을 개를 밖에다가 묶어놓고 장을 본후 돌아가시는분들도 있습니다.)
2. 물건값 비싸다고 깍아달라고 하시는분
(내가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내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아니어서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3. 손버릇 나쁜 사람
(이런 사람들은 계산대에서 발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잘못해놓고 계산대에서 일하시는분들한테 화내고 감. 특히 샤인머스켓 3송이 정도를 한박스에 넣는데 다른박스에 있는 샤인머스켓 2송이정도를 한곳에다가 옮겨닮아서( 총 5송이) 천연덕 스럽게 계산대에 왔다가 딱 걸림)
4. 자기들 마음대로 시식 하는 사람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얼마전에 행사를 했었는데
팔려고 진열해놓은 샤인머스켓을 손님들 마음대로 포장되어 있는 비닐을 열어서 시식해버림.
배달가면 육체적으로는 힘들기는 한데 마실거 내주시고 감사합니다 라는 소리 들으면 보람을 느낍니다.
물배달이 좀 거시기 합니다
매장 가서 손놈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영수증 가지고 오라고 영수증가지고 오면 내 카드로 새거 사주겠다고.. 그랬더니
마누라한테 전화 하고 막 알아보더니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전화 해서 지금 장난하냐고
와서 사과하라고 사과안하면 갑질로 커뮤니티 올릴꺼라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고 끝냈습니다. 고개 숙이며 이야기 하니 우기면 되는줄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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