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옆에 작은 비탈이 있는데 눈이 쌓이면 나의 전용 눈썰매장이 된다 작년에 눈썰매를 타다 몸이 살짝 공중부양을 했고 떨어질때 머리가 먼저 바닥에 닿았는데 일어나니 거실인지라 그야말로 황당 그 자체였었다 안해 말로는 눈벽을 타고 넘으면서 바닥에 떨어졌고 잠깐 기절을 했는데 깨워서 자기가 부축해서 집으로 왔다는데 그 과정이 전혀 기억이 없었다
그리고 안해는 그곳 눈썰매장을 폐쇄(?) 시켜 버렸다 작년은 그렇게 끝났고 올해 부산에 보름 정도 있다가 서산 집으로 오니 집 주위가 온통 눈으로 쌓여 있었고 안해 말을 잘 듣는 조건으로 눈썰매장을 만들었다 썰매가 수시로 눈벽에 부딫히다보니 작년보다 높게 올린 눈벽이 많이 부서지자 안해의 잔소리에 끌려 집으로 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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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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