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에서 음식물쓰레기가 가장 골치꺼리였는데 지정된 장소는
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고 텃밭 귀퉁이에 땅을 파고 묻으니 소금기
때문에 근처의 나무며 작물이 죽었다
여름에는 수없는 벌레가 들끓었고 계절관계없이 야생동물의 식당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음식물분쇄기를 설치하려 했더니 수압이 너무 낮아 설치할 수 없었다
그러던차 안해가 과일을 믹서기에 넣고 가는것을 보다가 형광등이 번쩍했다
음식물분쇄기나 일반 믹서기나 둘다 회전하면서 내용물을 가루로 만드는 기계다
그래서 중고믹서기를 구입한후 음식물쓰레기를 용기에 담고 갈고는 그대로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렸더니 그동안의 걱정거리도 함께 내려 가 버렸다
동생네 있던데 그거 좋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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