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마당이 따뜻한지라 개들을 풀어놓자 정상 개는 신나게 마당을 뛰어 다녔다
시력.청력.후각 기능을 상실한 개는 목줄이 없으니 울타리 조차 나오기 버거워했다
이 개는 목줄을 해줘야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정상 개는 장갑을 하나 물고 마당을 뛰어 다니는데 웬지 그 꼴이 쪼끔 꼴불견(?)인지라
커피를 내려놓고 정상개에게 "니가 친구를 위해 같이 놀아주면 안되겠니-" 하고는
목줄에 같이 연결했더니 정상 개는 끈을 물고 당기다가 나를 보고 컹- 컹- 짖었다
그러자 안해가 개 성질 나빠진다면서 목줄을 풀어 버리자 개는 겅~ 소리 지르고
마당을 어지럽게 뛰어 다니더니 뛰기를 관두고 목줄을 물고 안해에게 내미는데
이건 산책 가자는게 분명한지라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었다
목줄 풀어 달라고 앙- 앙- 대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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