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도 아니고 처자식도 없지만 부모님을 봉양하고 있는 그런 위치의 사람입니다.
배운게 없어서 이 일 저 일 해보다가 결국 돈때문에 정착한곳이 현장입니다만 최근들어서 참 회의감이 드네요.
물론 제가 공부를 더 했고 아는것이 많고 능력이 있었더라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겠지만 적어도 현장에서도 사람 대우는 해줄 줄 알았습니다.
제가 주로 일하는 건 고소작업인데요. 보통 고소작업대를 타고 높은곳에서 작업을 하기에 최후으 안전 수단으로 벨트를 차곤 합니다.
사실 그 벨트를 착용하고 어딘가 고리를 걸어도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모릅니다. 그저 주술적인, 심리적인 효과가 있을 뿐이죠. 벨트 자체에 결함이 있으면 고리를 걸어도 그냥 떨어져 죽는일 뿐입니다.
하청업체는 안전벨트 조차 지급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미끄러지면 추락이기에 미끄럼 방지 안전화도 필수입니다만 그냥 지급 조차 않습니다. 원청과 하청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지급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목숨걸고 일하는데 이제는 임금조차 지불하지 않는군요. 상습적으로 며칠 또는 일주일 이상씩 월급 밀릴때부터 알아봐야 했습니다.
급여 담당자란 사람은 연락도 안되고 전화 돌려놓고 카톡은 읽지도 않는군요. 회사 자체도 연락도 안되구요. 부모님은 병원에 계시고 당장 나갈 돈이 꽤 있는데 참 착잡합니다.
누구든 못배웠어도 몸으로 정직하게 돈을 벌었으면 제발 그 대가는 받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참 심란한 밤입니다...
자긍심 가지겼으면 싶습니다
님이 아니라면 누가 건물 짓고 도로를 깔까요?
돈 받고 하는 일 이라지만
누구나 다 의사 검사 할 순 없지요
혹시 규모가 작은 현장에서 작업
하시는지요?
저희는 대형 건설사 하청업체인데
체불 임금 발생시 신고하라고 식당.
화장실.게시판.그리고 현장 곳곳에
원청 연락처가 있더군요
잘 해결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적극적이고 체계가 잘 잡혀 있을텐데
안타깝군요
고소작업이 가능하신 분이라면 다양한 직종에서 보수좋은 일 가능 하시겠네요.
좋은 회사들 많습니다.
좋은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시간이좀 걸릴뿐이였어요 힘내세요
근로계약서 두장 쓰셔서 한장 지급해야 하는것도 고용주의 의무이구요.
노동부 접수하심 돈지급까지 3~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폐업처리시 (채당금) 1년넘게 소요되구요
현장을 다른곳으로 옮기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싶네요..
동바리해체나 비계작업 직종이시면 아직 일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로 정보취득하셔서 옮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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