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0개월차이고
아이가 며칠전 100일을 지난 신혼입니다.
짧은 신혼 생활이지만 자주 부디치고
의견차이도 많습니다.
그중에 저희 부모님(시부모님)이 저희집에 오시는거에 대한 의견차이입니다.
저희는 마산에 살고있습니다 와이프도 마산이 고향이고
장인장모님도 집근처에 살고계십니다.
저는 청주가 고향이고 부모님은 청주에 계십니다.
문제는 명절이나 집안행사때 아기가 아직 어리다보니
저희 부모님이 마산에 오시는데 청주에서 마산 멉니다
오랜만에 오시는거고 멀리서 오시는거라 1박은 아쉬우니
2박을 와이프에게 말했더니 펄쩍뛰면서
요즘 시부모님이 이틀 주무시고 가는게 어딨냐며 자기 주변 사람들은 당일날 가시거나 1박만하고 가신다는겁니다.
들어보면 1간거리에 시부모가 살고계시는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저희 어머니께 1박얘기했더니 엄청 서운해하시더라고요
이거말고도 와이프와 의견차이가 많이납니다.
형님들 의견을 듣고싶습니다ㅜ
(추가)
궁금하시지는 않겠지만 추가로 설명드리자면
올해 40입니다 교사되겠다고 늦게까지 펜을잡다보니 결혼시기도 늦어지고 마땅한 직장도 없어 결혼생각이 없었습니다.
늦게 와이프를 소개 받았는데 어른들한테 잘하는 모습(저는 늦은 나이까지 직장도 없이 아들 노릇 못한게 참 불효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희 부모님에게 너무 잘하는 모습에 결혼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임신이 되어 서둘러 결혼하게되었습니다.
와이프는 저에게는 찾을 수 없는 다정다감한 성격이라서 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둘다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업특성상 와이프는 오전 저녁출근 저는 오후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일하는데 둘이 일하는 시간이 겹치는 시간 1시간 정도가 있는데 그때는 장모님이 오셔서 아기를 돌봐줍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일하는 시간에 잠시 보러오시는거지만 장모님도 아기보면 정말 좋아하십니다. 그에 못지않게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 누구보다 저희 아기를 보고싶어하세요 영상통화 하면 하시는 말씀이 안고싶고 냄새맡고 싶다 하시는데 멀다는 이유로 또는 와이프가 꺼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눈치보셔서 선뜻 못오시고 영통만으로도 만족 반 서운함 반이 보일때는 저도 참 가슴이 답답하고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소중한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부모님께 힘들게 마산 오지 말라하시고
처가 부모도 오지 말라하세요.
와이프 니가 정 보고 싶으면 니가 직접 가라고하세요. 나도 우리 부모 보고싶으면 내가 직접 가겠다하시고
양가 부모들 다
부모님이 배려가 더 필요한 시기인거 같네요
부모님이 자식들 집에 2박 하기 진짜 힘든 일인가요?
어떠다 이리됐누....
청주서 마산이믄 빨리 오셔도 3시간 걸릴 거린데...
여적여는 진리네...
당일날 가야한다거나 1박만 해야한다는 공식이 어딨음?
마인드 딱 보니 앞으로 더 심해질거임.
너도 장모가 집에서 자고 간다고해봐 불편하잖아
근데 불편한거 못참으면 인간관계는 어떻게 하냐? 니가 설득하던지 설득 당하던지 해야지
이래서 중간 입장이 중요한거야
둘이 잘 대화해봐 서로 맞춰가는게 부부임
여기 이혼하는 사람들 보면 남자만 맞춰주다가 나중에 현타와서 이혼하는 사람많으니까
지금 자주 다투는게 여자에게만 맞춰주길 원하면 다시 잘 생각해보고
참 결혼만 하면 다들 효자되고 난리들이 나네요.
혹 부모님한테 밥이라도 한끼 차려드려본적 있나요?
아님 이번에 부모님 오시면 손수 밥 한끼 차려드릴 생각이라도 있으신가요?
아이고, 그냥 말을 안하렵니다.
내 경험상...애봐주는 장모는 애를 케어해주지만.. 애 보고싶다고 오는 친 할머니는...just look 만...하더라는..
그리고...애케어하기도 벅찬데... 밥이 이게 차린게 다냐부터...싱크대는 맨날 소다랑 닦냐.. 냉장고가 이게 머냐..
울 아들 아침밥은 뭐 먹이냐.. 속옷도 다 다리미로 다려줘야지 머하는거냐...사사건건..트집에 욕에...
참는데...슬슬 한계가..언넝 집에 가셨으면 싶은데..두밤 주무시고 간다하면....듣기만 해도 체력 소진되었던 과거 생각이 불현듯.... 다들 사랑과 전쟁의 끝판왕이..너네 시어머니인거 같다 했었지...
주변에 도와주는 장모님 있기에 아이키우고 사시는것 아닙니까?
부모에게 효도는 본인이 잘 사는것이지 그 누구를 위해 인생을 사십니까? 부모? 처? 자식?
본인을위해 사십시요 거기에 가족을 끼워 맞추지 마시고요
살아보니 부모도 자식도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거더라고요
평생 죽을때까지 와이프와 행복하게 사실 것만 생각하세요
보통 보니까. 부모님들도 대부분 애 1시간 이상 보는건 힘들어 하시더군요. 아들한테야 부모님이지만, 와이프한테는 시부모님이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마산이면..가까운 창원에 좋은 호텔도 맞을거구요.
서로 불편할겁니다. 차라리 호텔예약하고 같이 식사하고 디저트먹고 호텔 모셔드리는게 훨씬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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