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람막이 공사가 끝났습니다.
사진을 올리면 불법이네 합법이네 지롤할 인간들이 있어서
사진은 없습니다만.....
여튼 무튼 공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바람막이 공사를 두글자로 표현한다면
'기적' 입니다.
왜냐하면 자재를 살 돈이 없었거등요.
1. 기존의 담벼락에서 렉산등을 뜯어 냄.
2. 그 자리를 철판으로 막음.
3. 막을 면젹과 렉산의 면적이 거의 동일 함.
4. 쓰고 남은 파이프등을 용접으로 이어서 긴 파이프를 만듬.
5. 그래도 모자라서 담벼락에서 구조상 문제 없는 파이프를 뜯어 냄.
6.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절단과 용접으로 작업 함.
7. 인건비 및 장비임대료 절약을 위해서 다 내 몸으로 때움.
8.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분해가 가능한 구조로 만듬.
9. 용도에 따라서 모양이 변하게 스크린 도어 구조도 가짐.
10. 분해전 개방하면 움직이는 벽이 됨.
11. 고정하지 않고 조립하면 작은 온실 모양을 만들수 있음.
12. 이동이 가능하게 각 패널에 바퀴도 달았음.
가장 중요한 부분....기적이라 할수 있는 부분은.....
'설계도가 없이 그냥 대충 눈대중과 줄자로 만들었음'
이걸 주변에 아무리 자랑해도 다들 이해를 못해요....ㅜㅜ
'응 투명판으로 벽을 세웠군' 이런 반응만.....ㅜㅜ
벽이 아니라 스크린도어에 분리되어 움직이기도 하는데.....
좀 심하게 뻥치면 범블비 같은건데......ㅜㅜ
그래서 여기에라도 자랑을 하려구요.
참고로 여기 게시판의 모 회원도......대충 보고....
'아..예...고생하셨네....'정도의 리액션만 하고 가셨어요.ㅜㅜ
이거 머리속으로 구상하느라고 살도 빠졌구만 아무도 모르고......ㅜㅜ
집 한채에서 일부분을 티 안나게 뜯어서
집을 한채 더 지은거에요.
사업 시작 했으니 자투리들이 나올꺼 같거던요.
자투리 데크 나온거 주워두었는데 그걸로 개집이나
지어주면 더 이상의 공사는 없을 듯요.
그나저나....굉장한 금손이시군요...
돈이 없으니까 손재주가 좋아진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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