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생 김상훈 횽 즐겁겠어우@_@키키킼
그. 러. 나.
‘모험가좌’라고 불리면서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던 디딤이앤에프 최대주주 김상훈(46)씨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자리에 올랐다. 개인 투자자가 정기 주총을 통해 이사회에 입성하는, 드문 일이 현실화했다.
김씨는 1년 전 스스로를 ‘모험가’로 소개하는 지분 취득 공시를 내며 세상에 등장했다. 김씨는 2022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스물세 차례에 걸쳐 주식을 샀다. 물타기(주식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일)와 기존 최대주주의 반대매매로 얼떨결에 최대주주가 됐는데, 결국에는 경영에까지 참여하게 됐다. 현재 지분율은 8.2%다.
1일 오전 9시 서울 성수동 모처에서 만난 김씨는 지난 투자와 경영권 분쟁 과정을 떠올리며 “첫 투자 때 만해도 최대주주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건실했던 외식 기업이 망가지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지금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깎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포갈매기와 연안식당 등 외식기업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디딤이앤에프는 지난달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감사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기 전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 매매를 정지했다. 3년째 적자인 디딤이앤에프에 7300명가량의 소액주주 돈이 묶여있다.
‘모험가좌’로 알려진 김씨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와 호텔 경영으로 유명한 스위스 로잔호텔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홍콩과 일본 호텔 등지에서 인턴십을 거친 뒤 군복무를 마쳤다. 레스토랑 컨설팅회사에서 IR 담당으로 일하다 회사를 나와 식음료 기업을 10년간 운영했다. 10년간 꾸준히 주식 투자도 해 왔다.
김씨가 ‘모험가좌’로 불리는 이유는 지난 2023년 3월 21일 첫 지분 공시 때문이다. 당시 김씨는 본인의 직업을 모험가(투자)라고 표기한 공시를 냈다. 해당 공시에서 김씨는 본인의 소속 회사를 ‘접속’, 부서를 ‘foolish’라고 적었으며 이메일 주소는 ‘******tact1818@gmail.com’이라고 표시했다. 김씨는 잇따른 매수로 지분율이 5%를 넘겨 공시 의무 대상이 됐다.
밥 먹어 야지 주식 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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