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 남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아산으로 이사온지 4개월만에, 중학교에 입학한지 4일만에
전치4주에 망막안쪽까지 훼손되어 실명위기까지 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해자는 우리 아이가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이고,
유도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딴 경력이 있으며, 현재도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타켓팅을 하고, 작년 11월말부터 인스타 DM으로 온갖 욕설과 협박을 해왔으며,
'사지뜨자'며 계속 도발을 해왔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식에 찾아가서 머리가 움푹파이도록 패주겠다', '집이 어디냐 찾아가겠다',
'니 애미 애비한테 꼰지르지 말고 사지뜨자' 등 계속적으로 괴롭혀왔습니다.
중학교에서 공교롭게도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배정받게 되어,
그때부터는 더 노골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입학식에서 우리아이를 찾으러 다니고, 마주칠때마다 욕설을 하고, 하교길에는 어깨방을 하는 등
계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그러다 3월7일, 우리아이가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곳에 5명이 찾아와,
뺨을 툭툭치며 조롱하고 괴롭히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PC방 밖 CCTV가 없는 공터로 불러내
한명은 싸울준비를 하고, 다른 한명은 동영상을 찍으라 지시하고,
또 다른 한명은 '경찰에 신고안한다고 말하라'고 강요한 후 동영상을 촬영하였으며,
다른 두명은 웃으며 지켜보았습니다.
어른도 아닌 이제 갓 초등학교 옷을 벗은 중1 아이들의 일사분란한 역할분담이 이루어진 것에 놀랄따름입니다.
결국, 유도 유단자인 그 아이는 우리아이를 넘어뜨리고 위에 올라타서 30대 가량 왼쪽 눈과 얼굴을 가격을 합니다.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얼굴이 퉁퉁붓고, 뜨지도 못하는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얼굴이 떠오를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 아이는 반성은 커녕, 경찰서에서 저에게도 욕설을 하고 덤비려고 하였으며,
경찰도 조롱하고 어른을 무서워하지 않는,
초등학교 옷을 갓벗은 아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도 방관하는 그 아이의 부모는 사과한마디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고, 학교에도 신고를 하였으며, 변호사를 선임하여 대응을 하였습니다.
여러차례 학부모의견서를 전달하고, 긴 시간 끝에 엇그제 학폭심의결과가 나왔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기가 막혔습니다.
아무리 솜방망이 처벌이 나오더라도, 최소한 우리아이를 물리적으로 30대 폭행한 그 아이만큼은
강제전학처분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밖에도 강제전학은 커녕, 우리아이에게도 서면사과를 하라는 결과가 나와 너무나도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을 말리지 않으면 방임죄에 해당한다는 법률이 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지켜보고 웃던 두아이는 아예 학폭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범죄자와 가해자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며, 제가 겪어보니 실감이 납니다.
촉법이라 법으로도 가해자들을 처벌할 수 없고,
학교에서는 올해부터 학폭사건은 교육청 소관이라며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 학급교체를 요청하여 교체가 되었으나, 바로 옆반으로 배정받았고,
그 아이는 심의기간 중이며, 우리아이에 대한 접근금지처분을 받고 있는 중에도,
계속 반으로 찾아와 까불고, 우리아이와 마주치면 보란듯이 다른아이들에게 '덤벼봐'하며 도발하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시비를 걸어 두차례 싸움을 하는 등, 정말 반성은 커녕, 계속적인 2차 가해가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계속적으로 학교에 알렸지만, 접근금지를 어기고 2차 가해를 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훈계를 했다고 하나, 그 아이에게는 소귀에 경읽기나 다름없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교육청의 심의결과를 기대했지만, 그 그대는 무참히 짓밟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조사는 어떻게 되어가는지 물었더니, 신고한지 두달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해자 5명의 조사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말에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상식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가해자의 인권, 학습권을 운운하면서, 피해자의 인권과 학습권은 도대체 누가 보장해 주는 것입니까?
법률로도, 학교에서도, 교육청에서도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이렇게 나쁜 짓을 해도 마땅한 벌을 받지 않으니, 가해자들은 훈장을 달은 것 마냥 더 날뛸 것이 뻔하고,
결국 피해자인 우리아이가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매일 등교할때는 '그 아이가 시비걸어도 무시하고 대응하지 마~응?'
매일 하교해서 집에 오면 '오늘은 아무일 없었니?'
이런 대화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아이들에게 '격투기, 권투 등을 필수적으로 배워 자신의 몸은 자신이 알아서 지켜야하며,
누군가가 아무리 괴롭히고 때려도 쌍방폭행이 안될려면
실명이 되고 식물인간이 되는 한이 있어도 단 한대도 반격해서는 안되고 맞고 있어라!'
이렇게 가르쳐야 되는 건가요?
이런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세상이 현재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아이는 학폭이후 계속해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두달동안 외출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아이가 평생 트라우마로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거기에다 더 기가 막힌 억울한 판결을 받고 상처가 커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이 아이를 위해 바위를 계란으로 치는 심정입니다만, 다시 힘을 내어 이의신청을 하고 계속 싸워나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십시요. 우리는 어른입니다. 아이들을 보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법과 제도, 학교와 경찰이 우리아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최소한 부모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우리 어른들이 지켜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힘을 주시고, 도와주십시오.
피해자가 학교를 떠나야하는 말도 안되는 판결을 막아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복수 꼭 하세요.
이의제기 하시고, 학교 교장도 고소 해버리세요
그부모 까지도.
가해자들은 평상시 처럼 생활하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학교나 교육청이나 대처하는거 보면 실망 스럽고요.
힘내세요 우리아이 우리가 지켭줍시다..
피해자가 숨어서 사는 세상은 더 이상은 없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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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팀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억울한 상황에 계실지, 어떤 심정으로 적으셨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쪽지로 남겨두었습니다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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