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타깝습니다.
한때 PACS 프로그램을 했었습니다.
(PACS: 쉽게 말하자면 X-ray를 컴퓨터로 보는 것)
주로 개인 병원에 많이 설치했었고
군부대에도 몇군대 들어갔죠.
강원도 군부대에 점검하러 갔는데
그날은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훈련중 사고로 사망사건이 발생했었요.(얼마 안된듯)
방사선실 바닦에 들것에 눕혀 있었고 판초우의로 덮어놨더군요.
훈련 중에 머리부터 떨어졌는데 화이바를 썼지만
목뼈가 머리를 찔러 즉사인것 같았습니다.(그 X-ray를 봤네요 ㅜㅜ)
분위기상 뭔가 일을 할수는 없고 빨리 마무리하고 철수하려는데
부모님이 도착했네요.
대성 통곡을 하시는데 나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슬그머니 나왔네요.
10년 전이지만 아직도 쉽게 잊혀지지는 않네요.
군대에서 사고가 나면 우리 운전병이 엠브란스 몰고 나가지요.
그래서 다치는 것, 사고, 자살 등등 많이 듣기도 하지만
전역한지 한참 되었어도
군인 사고을 보니
참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런일이 벌어진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고 끔찍한 일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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