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2 카렌스 2.0 LPG 오토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눈팅만 주로하는 회원입니다.

오늘의 저의 애마 짝문이를 소개해 보고자 이곳 보배드림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때는 2016년 1월.

출퇴근용 차량이 필요하여 중고 나라에 잠복 하기를 수일째..

드디어 맘에 드는 차량을 발견하고

냉큼 차를 가지로 갑니다.

차를 사기전 몇가지 규칙을 정해두었어요

1. 100만원 내외일것

2. 기왕이면 공간 활용이 좋은차일것

(해치백, 왜건, SUV, RV등등)

3. 깨쓰차일것

생각보다 많습니다 100만원대의 차량들이 +_+

처음에는 99년식 싼타모 수동을 업어올 계획이었으나

구매하러 가니깐 때마침 시동이 안걸리는 대 참사가 일어나

입맛만 다시고 돌아오는 상황이 생겨

싼타모를 업어오는건 포기.

계속된 잠복 끝에, 2002년식 카렌스를 100만원에

가지고 오게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름이 왜 짝문이 인줄 아시겠죠??

(주르륵....ㅠㅠ)

2002년식 카렌스2 오토 LX 등급입니다. 2.0 이구요

그래도 연식대비 부식이 거의 없습니다.

구매 결정의 가장 큰 역할을 했습죠 ㅋㅋㅋ

무려 2002년식 입니다.

올드카 축에도 못끼는 년식이지만 14년이나 된 차 치고는

상태가 괜츈했습니다. ㅋㅋ 

1단에서 2단으로 넘어갈때 미션슬립만 빼면요..

(헣헣헣허허허ㅠㅠ...ㅠㅠ)

14년 전의 나는 고등학생 이었는데..

지금은 30대 아저씨가 되어있네요 ㅋ

전 차주분과 함께 자동차등록사업소로 가서 이전을 마치고 보험을 들고

바로, 기본적인 차량 정비를 합니다.

아는형이 정비소를 하기때문에 큰 비용부담 없이 기본 정비를 했네요

배터리 교환,각종 오일교환을 시작으로

오래된 똥차에 돈지1럴을 시작합니다. ㅠㅠ

여보 미안해 ㅋㅋㅋ

하도사의 미션 복원 치료제 입니다.

미션 슬립으로 인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쑤셔 넣었는데, 정작 넣는 장면은 사진으로 못남겼네요 -_-

구멍도 잘 찾았..아..아닙니다....

핸들 커버도 바꿔주고요~

서랍도 달아주고요~ 데크는 달려있었음 ㅡㅡㅋ

그럭저럭 라디오 나오고 USB 되니까 만족이죠 ㅋㅋ

원래 저자리에 고장난 볼트게이지가 있었는데 교체 과정은 생략 ㅋ

저렴이 하이패스도 달아줍니다. ㅋ

옛날(?) 차라 시동을 꺼도 게이지가 안내려갑니다 허허

2002년식 치고는 의외인 TCS가 달려있지만

그당시 현기차의 고질병인 TCS/ABS 납땜불량으로 인해

거의 작동 안합니다. 모듈 바꾸면 해결됨.

카렌스2가 원래 그런건지 제 차가 뭔가 이상한건지

브레이크가 정말 많이 밀립니다.

잠깐 딴생각 하다가 앞차 박을뻔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앞차가 급정거 해도 위험하구요

집에 차가 한대 더있고, 회사차도 자주 몰게 되는게

요즘 나오는 최신 차량 생각하다가는 사고나기 딱 좋은 차에요 ^^

알아서 안전운전을 하게끔 도와주는 나의 짝문이

고맙다. 껄껄

패드도 교환합니다.

근데 교환해도 잘 안섭니다. ㅠㅠ

꼬추 말고요

기아 정품 점화 플러그교환!

백금이니 뭐니 비싼건 필요 없다 순정으로 가자

점화코일도 해줘야 할텐데 참았습니다 ㅠㅠ

에어필터는 2개가 들어가네요~

당근 DIY로 순식간에 갈아치웁니다.

삼성차는 에어컨 필터 갈기가 잦같은반면

다른차는 필터 갈기가 너무나도 쉽고 편합니다.

싸구려 데쉬보드 커버 하나 얹었는데 주행중 자꾸만 미끄러집니다 ㅡㅡ

핸폰 거치대도 하나 달아주고요

나름 잘 사용중

역시나 저렴한 블박 하나 사서 달아주..려고 했는데

뒤찮아서 그냥 시거잭에 꼽고 사용중 ㅋㅋㅋㅋ

요즘 하도 또라이 같은 놈들도 많고 사건 사고도 많아서

블박은 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그리고 숨겨왔던 비상금을 동원해 대망의 타이어 교환을 합니다.

번쩍번쩍~

최저가 검색으로 구매한 금호 뉴센스

좋게 말하면 경제형, 나쁘게 말하면 그냥 구립니다.

차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저도 타면서 욕을 하니까요 ^^

승차감이나 기타 타이어의 성능은 생략하겠습니다.

카렌스의 순정사이즈 195/60/15

전 차주분이 205/65/15 였나? 암튼 그시절 EF소나타 옵티마에

끼우는 조금 큰 사이즈의 타이어를 끼우고 다니셨음

당연 이차에는 맞지 않고 간섭도 생기는것 같아 교환!

혹시나해서 주변 타이어 가게를 몇군대 돌아봤는데

대부분 순정사이즈를 찾아 보려는 시도도 안하고 

소나타나 옵티마 타이어를 추천하더군요

정작 내가 찾는건 안보여주고 ^^;;

가격만 후려치는곳이 태반.

귀찮아서 그냥 오프라인에서 교환하려 했지만 포기했습니다.

생산 날짜 확인 OK!

기존 타이어 크고 아릅답습니다 ㅋㅋㅋㅋ

순정 규격의 타이어 입니다. 차이가 확연하죠?

아무래도 바퀴에 걸리는 부하가 적다보니 미션 슬립고 꾀나 줄었습니다. ㄷㄷ

그리고 가장큰 지출을 하게된 정비.

시동이 잘 안걸리고 깨쓰냄새도 많이 나고 해서 고민끝에 재생 기화기로

교체를 하게됩니다. 14년간 묵묵히 임무 수행을 했을텐데

지금쯤 다시 재생 되었겠죠?? ㅋㅋ

엔진 미미도 교환해줍니다. 저런식으로 고무가 다 부셔져 있음 ㄷㄷㄷ

특히나 정차시 진동이 심해서 가만있어도 부랄이 흔들리기 때문에

깊은 고민끝에 고환하게 되었습니다.

교체 하니 진동이 확연히 줄어서..이제 더이상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부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 짝문이는

사람들이 거들떠도 안보는 똥차 취급 받지만

정말 가성비의 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깨쓰를 가득넣으면 약 3만원 정도 들어가고

대충 만원에 100키로씩 주행가능합니다.

고속도로 올리면 연비는 더 좋구요

차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말 막 타도 안아까워서 좋습니다(?) ㅋㅋㅋ

제가 캠핑을 가끔 가는편인데

산길 지나갈때 나뭇가지가 차를 긁는 다거나

남의 차가 문콕을 하고가거나 이런거 신경쓸일 없어서 무지하게

속이 편합니다 ㅋㅋㅋㅋ

승용차보다 짐싣고 내리기가 편해서 마트갈때는 무조건 짝문이를 애용합니다.

자전차도 싣고요

캠핑가서 한컷 ㅅㅅㅅㅅ

사진이 저딴거 밖에 없습니다 죄송 ㅠㅠ

효율성을 보여주기위해 짐싣고 찍는다는걸 깜빡..ㅋㅋ

아 그리고 전 차주분이 에어컨 콤프를 한번 교환하셨다는데

의외로 에어컨도 겁나게 시원해서 한여름동안은 거의 짝문이를 탔네요

아무튼 밤이고 낮이고 산으로 바다로 ㅋㅋ

회사로 ㅋㅋ 아주 잘 굴러가주는 우리 짝문이

폐차까지 함께 할렵니다 ㅋㅋ

요즘차는 너무 좋아서 뭐랄까.. 정이 안가요 ㅋ

덕분에 새차는 와이프가 타고

저는 똥차 타고 다닙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겨울에도 잘 달려줘서 고맙다.

장마때도 잘 달려줘서 고맙고 ㅋㅋ

앞으로 오래오래 같이 가자구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