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6gt 중고구매 고민하면서 워런티 연장 관련해서 질문글을 올렸는데
본인 또는 지인의 경험을 인용해서 많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20. 11. 셋째주 쯤에 18년식 630d lux를 인수해서 한달째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구매 직후 워런티도 15% 할인받아서 잘 연장했습니다.
6gt는 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를 공유해주셨긴 합니다만,
제가 운행한 경험이 구매를 고민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저도 제가 경험한 것들을 같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 이전 차량 및 인수차량 개요
- 이전차량 : 2010년식 YF 쏘나타(Y20), 약 80,000km 주행.
- 인수차량 : 2018년식, 주행거리 약 26,000 km, 성능기록부/보험기록상 사고기록 무
2. 차량 선택시 고민
작년에 아들이 태어났는데 아들이 어리니 유모차나 짐을 싣기 좋고, 뒷자리가 넓은 차가 필요했습니다. 솔직히 YF 소나타도 뒷자리 공간 충분하고, 트렁크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만...(소나타를 타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비도 무난하고.. 충분히 잘나가고..)
최초에는 6gt / s90 / gv70(출시예정상태) / x3(20d/20i) 중에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수입차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기왕이면 2열 공간과 수납공간이 좋은 차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아내도 가끔 운전을 하는데 SUV 보다는 세단이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본인의견은 참고만 하라지만, 역시 내무부장관의 말은 강력하죠ㅋㅋ 여기서 gv70 과 x3이 날아갑니다ㅠ
그리고 출퇴근거리가 편도 40km 정도여서 디젤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볼보 S90과 6gt를 고민했습니다. 다만, 예산을 차값기준 7000 전후로 책정했었기 때문에 6gt는 중고구매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좋은 중고매물이 있어 630d로 정했습니다.
3. 소음/진동
제가 매수한 차는 출고 후 2년이 지난 디젤차였습니다. 그래서 소음/진동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수많은 유튜버들이 6gt 디젤의 NVH를 극찬하지만.. 그 평가가 출고후 2년이 지나도 유효할지가 궁금했습니다.
결론은 제 기준에서는 소음/진동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소음의 경우 외부에서는 가솔린과는 확연히 결이 다른 엔진소리가 호롤롤로 하고 납니다만,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 싶은 정도였고, 내부에서는 소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진동의 경우 스티어링 휠에서는 정차시 진동이 확실히 느껴지지만, yf보다는 확실히 있네 정도. 그외 시트나 문쪽 팔걸이, 암레스트 같은 곳은 솔직히 진동이 없다고 해도 될정도였습니다. 주행중에는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둔감한 것일수는 있지만.. 아내도 미리 말 안했으면 디젤인줄 몰랐겠다고 하네요.
4. 탑승/수납공간
탑승공간은 매우 편안합니다. 공간도 넓고, 시트도 편안합니다. 같은 출퇴근길을 운전해도 피로가 덜한게 체감될 정도입니다. 아내도 출근길에 동승하면 정말 편히 자면서 출근해서 부부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뒷좌석도 정말 넓어서 동승자들이 정말 편하게 앉아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트 포지션도 살짝 높아 앞도 잘 보여 장시간 이동해도 답답한 감이 덜할 것 같았습니다. 2열 리클라이닝은 젖혀지는 각도가 앞좌석보다는 확실히 못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젖히면 상당히 자세가 편해져서 상당히 유용합니다.
트렁크는 충분히 넓습니다. 깊이감은 다소 아쉽지만, 그만큼 폭이 넓고 적재공간이 살짝 높아서 짐 실을때 정말 편합니다. 덕분에 어머니와 마트가면 짐싣고 내리기 편하다고 매우 좋아하십니다.
5. 연비
출퇴근길에 리셋하고 측정하였습니다. 편도 38km였고, 고속도로 40%+시내주행 60%였습니다.
컴포트 모드로만 주행하였고, 발재주 없이 운행한 결과입니다.
평속 31.4km 기준 연비 13.8km/l 찍혔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재택근무자가 많아서인지.. 시내주행이 평시보다 덜 밀린걸 고려하면, 조금 후하게 나온것 같기도 합니다.
고속구간 한참 달릴때 14.1km/l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마트나 동네 마실갈때는 9.4km/l 찍었습니다.
6. 주행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디젤이라 초반 가속이 좋아서 주행할때 정말 편합니다.
가속감도 부드럽고 차체가 크고 무거워서 그런지 방지턱이나 요철구간 충격도 정말 잘 흡수합니다. 그리고 밟을때 나가는 힘도 좋아서 동승자들은 편하고, 운전재미도 상당합니다. 차를 업그레이드 했으니 뭔들 안좋겠나 했지만 이렇게 좋을줄은 몰랐네요. 출퇴근길 피로도 줄어들지만, 운전도 재미있어서 운전후에는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7. 반자율주행
차선인식도 생각보다 무난히 잘 하는 편이고, 필요할때 적절히 사용하면 확실히 편리합니다. 다만, 차선 정중앙을 정확히 맞춘다기보다는 한쪽으로 약간 치우치면 반대로 보정하고, 다시 반대로 보정하면서 맞춰가는 듯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8. 주차
주차하면 이 차가 넓고 길다는걸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라운드 뷰를 잘 활용하면 걱정보다는 주차/출차가 수월합니다.
센서가 매우 예민한 편인데 이 부분은 장단점이 확연합니다.
차체가 주차장 기둥이나 다른 차와 닿기 전에 예민하게 긴급제동을 해주는 건 저에게는 장점이었습니다. 닿아서 긁는것보다야ㅎㅎ
그런데 센서의 소리도 매우 강합니다. 주차하다보면 도도도동삐-동도로동도삐 이런 소리가 나서 보면 실제로는 외부 사물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데도 정말 요란법석을....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런 센서반응이 도움이 될때도 많은데.. 동승자 입장에서는 주차할때 놀라기도 해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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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간략하게 요약하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실속없이 텍스트가 많네요...ㅠ
저도 예전에 차 고민할때 다른분들 후기 검색하면서 정보를 많이 얻어서
제가 겪은 경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정리하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재택근무일이 많아져서 운행량이 줄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은 차로 외출하는 즐거움보담 건강이 우선이다 생각하면서 참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아내, 아기, 부모님 태우고 여기저기 좋은곳 많이 다니고 싶네요.. 출근길의 고속도로 주행도 더 자주 즐기고 싶네요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급디젤은 차주가 소음을 못듣고
싼마이디젤은 차주가 소음을 듣더라구요
연식+관리상태+계절도 영향이 있다는데 더 타면서 느껴지는 차이가 있으면 그 부분도 간단히 정리해서 공유해볼까 합니다^^
전 50디 다는데 자동주행 100킬로 세팅하면 19이상 찍히더군요
그거 보고 와 독일넘들 미쳤다 했습니다
여기가믄 PDC 볼륨 설정있음
그리고 천정이 일반 세단 보다 넓어서 개방감이 더 있음
그랜저 급의 실내 넓이는 차 크기에 비해 넓게 느껴지는 이유가 시트가 작고 내장재 두께와 도어트림들의 사이즈를 최소화 해서 그러함...
ig 페리전 2열 앉아본 경험과 비교하면,
머리공간은 6gt가 앞서는 것 같습니다. 다리공간의 경우 타기 전에 눈으로 볼때는 그랜저가 다리를 둘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데, 실제로 앉아보면 둘다 큰 차이 없이 다리공간이 넉넉하게 느껴져서 저도 그게 신기했습니다.
유인력에너지님 말씀처럼 뒷좌석 리클라이닝이나 머리공간의 넉넉함에서 오는 전체적인 공간감이나, 다른 요소들이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싶으네요.
10년식 소나타랑 비교하면 그냥 무조건 좋은차로밖에 안보이지 않을까요?ㅋㅋㅋㅋ
그랜져타다가 s클라스 타보고 비교하는거랑 같은맥락인디....
그래서 완전히 객관적으로 쓸 수 없다면 전에 타던 차종을 알려드리면 참고하시기 좋을 듯 하여 서두에 전 차종도 같이 기재했습니다. 감안해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오래 안전하게 운행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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